승진을 눈앞에 두었던 악질 형사 해식은 갑작스러운 동생의 자살로 정직을 당하고 고향에 내려간다. 동생의 유골을 들고 고향인 주문진으로 간 해식은 그를 쌍둥이 동생 해철로 오해하는 깡패들을 만난다. 그리고 뜻하지 않게 그들 사이의 이권다툼에 말려든다. 아무것도 모르던 그는 동생의 과거가 궁금해지고 그들 사이의 심상치 않은 기운을 감지한다. 또한 해식은 잠입수사의 기회로 활용하면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기회가 올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그는 해철임을 부정하지 않고 번개 패거리와 어울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