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의 어느 햄버거 가게에서 끔찍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 H 대 휴학생 조중필이 화장실에서 가슴과 목 등 아홉 군데를 칼에 찔려 참혹히 살해당한 것이다. 현장에 있던 혼혈인 피어슨과 재미교포 알렉스가 사건의 목격자이자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다. 사건을 담당하게 된 박 검사는 용의자를 심문하던 중, 미 육군 범죄 수사대가 1차로 지목한 범인 피어슨이 오히려 신빙성 있는 증거를 진술하자 갈등한다. 결국 박 검사가 정황에 따라 알렉스를 범인으로 기소하려 하자 알렉스의 아버지는 검사 출신 변호사를 고용해 아들의 무죄를 입증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