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추락사고로 이름은 같은데 외모가 천양지차인 두 남자가 병원에 실려 온다. 자고로 미인은 박명이라 했던가 잘생긴 신석기는 그만 식물인간이 되고, 못생긴 신석기만 의식을 회복한다. 그런데 이 남자, 얼굴이 뭉개졌다며 난리가 났다. 의사들은 어이가 없다. 가벼운 찰과상이거든요! 사연인즉, 두 사람의 몸이 뒤바뀐 것, 절세 추남에 천하 약골인 몸주인은 먹고 살기도 빠듯한 가난뱅이 국선변호사 아주 가지가지 하는 못난이다. 적응 안 되는 현실에 자살을 기도하지만, 이놈의 몸뚱이는 죽는 것도 시원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