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아홉 현주는 지하철 역무원으로 일하면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그녀에게 오랫동안 사귀어온 남자 소훈은 생물학과 출신의 해충방제회사 연구원이다. 그는 약간 무뚝뚝하지만 다정다감한 현주의 버팀목이다. 어느 날 소훈은 현주의 선물을 사러 가다 갑자기 고장 난 엘리베이터 안에서 국내 최고의 여배우 은다영과 단둘이 갇히게 된다. 자신을 연예인처럼 대하지 않는 소훈의 솔직하고 털털한 모습에 호감을 느끼게 된다. 현주는 남자 친구를 되찾고자 뒤늦게 사태 수습에 나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