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의 한 작은 마을, 베니언 키의 보안관인 맷은 자신의 일을 성실하게 수행해 온 덕분에 동료들은 물론 주민들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다. 하지만 사실 그는 유부녀인 앤과 오래 전부터 내연의 관계에 있는 사이. 어느 날 맷은 앤이 난치병에 걸렸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게 되고, 앤은 폭력적인 남편을 견디다 못해 야반도주를 결심한다. 이에 맷은 앤을 돕고자, 잠시만 빌렸다 다시 넣어둘 생각으로 경찰서의 공금을 유용하게 된다. 하지만 은신처에서 연락하기로 한 앤은 연락이 두절되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다음날 앤과 그녀 남편의 사체로 추정되는 끔찍한 살인 방화 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사건의 모든 증거는 맷이 살인사건의 제1 용의자로 지목되는 방향으로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