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의 엄마는 출산 도중 쌍둥이 오빠와 숨을 거두고 그 충격으로 아빠 프로랑기는 고향을 떠나고 파이는 할아버지 코로, 할머니 플라워즈의 손에서 키워진다. 죽어버린 손자와 다른 삶을 사는 아들에게서 지도자가 되어 주길 바랐던 코로의 희망은 무너지고 손녀 파이가 자라면서 뛰어난 영특함을 보이지만 지도자는 장남이어야 하는 관습 때문에 그녀의 능력을 모질게 외면해 버린다. 그러나 파이는 자신에게 온전한 애정을 주지 않는 할아버지를 변함없이 사랑하며 눈물겹게 자신의 진심을 표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