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2년, 일본의 지배하에 놓인 중국. 일본의 허수아비로 내세운 중국 지도자들이 연이어 암살당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이를 주도한 것이 반일 조직의 리더인 '권총'이라고 밝혀지지만, 일본에서 그의 종적을 파악할 수 없게 된다. 일본군부의 유능한 중장 카케오는 겁쟁이 가문이라는 모욕을 벗고자 권총을 잡겠다고 다짐하며 유령이라 불리는 정보부 내부의 첩자를 잡아내기 위해 가짜 암호를 내보낸다. 가짜 정보에 걸려든 암호에 접근할 수 있었던 5명의 내부 요원 암호 해독부장, 암호 전달원, 반공산당 대대장. 군기처 처장, 사령대 총관을 외딴 별장에 감금시키고 유령의 행방을 찾기 위해 그들을 차례로 회유하고 고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