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사고로 아들을 잃은 불행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던 텔리는 정신과 상담 치료를 시작한다. 슬픔을 지우기 위해 행복한 기억을 이야기하는 텔리. 그러나 오늘, 담당 의사 먼스는 정색한 얼굴로 충격적인 이야기를 전한다. '텔리 내 말 잘 들어요. 비행기 사고는 없었어요. 그리고 당신에겐 아이도 없었습니다. 모든 것은 당신의 상상 속에 존재할 뿐이예요.' 믿기지 않는 사실에 경악한 텔리는 아들 샘의 흔적을 확인하려 하지만 그녀를 맞이하는 것은 지워진 비디오 테잎, 감쪽같이 지워진 가족사진, 아무것도 쓰여지지 않은 일기장뿐! 게다가 그녀의 친구, 이웃은 물론 남편마저 샘을 기억하지 못한다. 어떻게 이런 일이? 흔적조차 지워진 기억과 필사적으로 싸우던 그녀 앞에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던 단서 하나가 놓여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