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안나는 14살의 러시아 소녀가 아이를 낳고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된다. 아기의 연고를 찾아주기 위해 소녀가 남긴 일기장에 쓰여진 곳으로 무작정 찾아간 그녀는 그곳에서 러시아 마피아 조직의 운전수인 니콜라이를 만나게 된다. 니콜라이의 조직은 동유럽에 근거를 둔 런던 최대 범죄조직 보리 V 자콘. 조직의 보스인 세미온은 겉으로는 호화로운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온화한 경영주이지만 실상은 냉정하고 잔인한 인물이다. 그의 아들 키릴은 조직의 이인자로 아버지보다는 니콜라이와 더 끈끈한 정을 가지고 있었다. 운명적으로 서로에게 끌린 니콜라이와 안나는 함께 아이의 가족을 찾게 된다. 그 과정에서 소녀의 죽음이 조직과 연관이 있음을 알게 되고, 조직의 충성과 안나에 대한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기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