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전통적인 궁중 분위기와 판타지가 섞인 설정이 낯설었는데, 보다 보니 독특한 세계관과 미장센에 금방 빠져들었어요 캐릭터들의 감정선이 깊고, 배우들 연기도 몰입감을 높여줘서 회차가 짧게 느껴졌어요 특히 ‘귀’와 ‘궁’이라는 상반된 두 세계를 비주얼적으로 잘 표현한 점이 인상적이었고, OST도 분위기와 찰떡이라 감정 몰입에 큰 역할을 했어요
다만 초반 전개는 약간 느릿해서 몰입되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원작을 안 본 사람에게는 설정 설명이 부족하다는 느낌도 들었어요 몇몇 인물 간의 관계는 좀 더 설명이 있었으면 좋았을 듯. 그래도 전체적으로는 독창적이고 감각적인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라 새로운 스타일의 사극 판타지를 찾는 분들에게 추천할 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