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 매머드가 북미 대륙을 거닐던 아득히 먼 옛날, 세 명의 형제가 살고 있다. 키나이는 세 형제 중 막내며, 토템 의식을 받는 중이다. 키나이가 인생을 잘 헤쳐 나갈 수 있도록 북아메리카의 부족 주신(主神)이 치러주는 의식이다. 부락의 무당인 타나나는 키나이에게 `사랑` 의 의미를 담은 징표로써 조각한 곰의 토템을 건네준다. 그러자 키나이는 이에 몹시 실망한다. 내심으론 큰형 시트카 가 받은 독수리 토템이나 둘째 형이 받은 늑대 토템 등 더 중요한 징표를 바란 것이다. 시트카가 키나이를 위로하려고 애쓰는 반면 데나히는 키나이를 심술궂게 놀리기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