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볍게 시작해서 점점 감정이 스며드는 스타일이라 보기 편했음. 로맨스 중심이라 분위기가 무겁지 않고, 배우들 케미가 자연스럽게 이어져 흐름이 매끄러웠음. 중간에 익숙한 전개가 보이긴 하지만 크게 흥을 깨진 않았고, 후반부엔 은근히 여운이 남아서 따뜻하게 끝나는 느낌의 작품.
n****
별점 평가
5.0
처음엔 제목처럼 여린 꽃과 달빛이 떠오르더니, 중반엔 오히려 굵직한 파도 속에서도 나락으로 빠질 듯 버텼다. 주영 쉬지 않고 달려가는 모습에 나도 숨이 찼고, 그 주변 인물들이 하나둘 무너지는 걸 보며 마음이 저려왔다. 하지만 그 모든 흔들림 속에서도 또 일어서는 사람의 얼굴을 보았고, 그래도 끝엔 달빛처럼 조용히 비추어 준 그 힘이 참 위로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