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잔한 감성 영화인데 너무 조용해서 집중 안 하면 졸릴 수도 있음... 도쿄의 풍경이랑 인물들 대화가 담백해서 힐링되는 느낌은 있는데, 특별한 사건 없이 흘러가서 몰입하기 어려울 수도.
호****
별점 평가
3.0
담백하다 못해 밍밍하기만 한 오아시스의 물맛이 그리 시원하게 느껴지지 않는다. 각자의 사연, 각자의 공간이 담은 세 가지의 이야기가 의미없게 흘러나와 영화의 러닝타임을 채울 뿐이다. 주제의식은 모호하고, 캐릭터들의 대사는 선문답이며, 재미보단 극의 흐름에 치중한 안일하고 느슨한 구조의 스토리가 그 어떤 갈증도 해결해 줄리 만무하다. 타인의 삶을 바라보는 사려깊은 시선을 기대했겠지만, 이 영화는 그저 무미건조하게 누군가의 삶을 훔쳐볼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