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른두 살 ‘이치코’(안도 사쿠라 분)는 대학 졸업 후 백수 상태로 쭉 부모에게 얹혀 살며 연애도 한번 해보지 못한 소위 ‘N포세대’다. 서로를 못 잡아먹어 안달인 여동생과의 싸움이 날마다 계속되고, 급기야 두 사람은 가족들 앞에서 머리채를 잡고 대판 싸운다. 이치코는 홧김에 독립을 선언하고, 매일 밤 단골로 찾아가던 백엔샵에서 심야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 된다. 최저시급, 우울증에 걸린 점장, 변태 이혼남 동료의 텃세, 유통기한 지난 음식을 훔쳐가는 4차원 노숙자, 바나나만 사가는 퇴물 복서, 바나나맨. 홀로서기를 위해 고단한 날들을 보내게 된 이치코. 난생처음 좋아하는 남자가 생겼지만, 그 또한 그녀와 별반 다르지 않은 노답남. 모든 것이 꼬여버린 그녀의 인생,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따뜻하고 감동적인 영화~! 간단한 이야기가 아니라 사랑의 복잡한 감정들을 진지하게 탐구한 영화였음. 주인공이 겪는 갈등과 성장, 그리고 결국 사랑을 선택하는 과정이 진짜 마음을 울렸음. 영화가 진행될수록 두 사람의 감정선이 점점 깊어져서 나도 모르게 감정이입을 했음. 특별히 대사나 장면 하나하나가 깊이가 있었고, 감독의 섬세한 연출이 돋보였음. 끝까지 여운이 남는 영화였음. 정말 사람 마음에 스며드는 영화였음.
궁****
별점 평가
5.0
재밌었다. 주저앉지 않고 내면의 강인함을 발견해 일어나는 그런 내용.. 응원하게 된다. 어려워도 끊임없이 노력하는 것에, 그런 스스로를 인정하는 것에 감명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