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국 여성들 사이에서 레깅스를 입고 허벅지 사이 틈을 자랑하는 ‘레깅스 레그’ 챌린지 열풍이 불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다.
7일 폭스뉴스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 틱톡은 미국에서 비현실적인 미용 기준을 장려한다는 비난을 받은 레깅스 레그(#legginglegs) 해시태그를 플랫폼에서 차단하고 이를 섭식 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돕기 위한 코너로 대체했다.
현지 매체 보도 등에 따르면 최근 미국의 젊은 여성들은 소셜미디어에 몸에 꼭 붙는 레깅스를 입고 허벅지 사이에 틈이 생긴 모습을 자랑하는 게시물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허벅지 사이에 틈이 있어야 이상적인 몸매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는 것이다.
미국 섭식 장애 연합(National Alliance for Eating Disorders)은 “소셜미디어 알고리즘으로 인해 발생하는 해악을 무시할 수 없다”며 “건강에 극도로 해로운 콘텐츠가 제공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비현실적인 미용 기준이 유행하면서 여성들에게 건강하지 않은 식습관이 강요되고 있다는 것이다.
영양전문가인 캐서린 코포드는 “레깅스 레그가 2000년대 ‘Thigh gaps(허벅지 사이 틈)’을 재포장해 온라인에 등장했다”며 “내가 고등학교 때 알았던 많은 여자 아이들이 허벅지 사이에 틈을 만들려다 섭식장애를 앓았다”고 경고했다.
한편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마른 몸을 인증하는 것은 중화권에서도 놀이처럼 유행했었다.
당시 소셜미디어상에서 이어폰 줄로 허리를 묶는 ‘이어폰 챌린지’, ‘쇄골 위에 동전 올리기’, ‘A4용지로 허리 가리기’ 등이 유행했었다.
출처 -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02/13/6XBA7JF26JCRZFWG3MLXQBIPW4/?utm_source=naver&utm_medium=referral&utm_campaign=naver-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