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놀이의 계절이 돌아왔다. 봄을 맞아 피크닉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새 옷을 장만하는 사람이 많다. 새로 산 옷은 한 번도 안 입었다는 이유로 깨끗해 보이지만 구입 후 세탁은 필수다. 빨지 않고 새 옷을 그대로 입으면 피부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아무 것도 묻어있지 않은 새 옷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여러 화학물질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 흔히 포름알데히드(formaldehyde)라는 성분이 발견된다.
포름알데히드는 옷 유통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주름, 곰팡이를 막는 방부제 역할을 한다. 천을 이루는 셀룰로스와 포름알데히드 물질이 반응하면 구김에 강한 특성이 만들어지는 원리다. 때문에 포름알데히드는 대다수 옷에 사용된다. 특히 셔츠나 천처럼 구김 방지가 중요한 옷에 많이 이용된다.
봄에 어울리는 분홍색, 노란색 등의 옷을 샀다면 더욱 세탁이 중요하다. 알록달록한 옷의 색깔은 염료가 입혀져 있어 세탁하지 않으면 염료 성분에 노출 위험이 있다. 염료 역할을 하고 신축성, 방수 효과도 있어 반짝이는 옷, 운동복, 등산복 등에 쓰이는 아조아닐린(azoaniline) 성분도 주의해야 한다.
아조아닐린은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 염증 등을 유발한다. 옷을 빨지 않고 입은 채 땀을 흘리면 아조아닐린이 피부에 닿아 스며들 가능성도 있다. 가려운 증상뿐만 아니라 피부가 붓거나 건조해질 수도 있다. 청바지도 필수다. 청바지의 탈색 과정에 쓰이는 차아염소산소다가 성분에 닿으면 수포, 가려움증을 유발한다. 이 성분이 눈에 닿으면 각막 등 눈이 손상될 수도 있다.
속옷뿐만 아니라 피부에 직접 닿는 니트, 바지 등이 새 옷이라면 세탁하는 게 좋다. 1~2번의 세탁 시 옷의 가공 및 염색, 유통 과정에서 생긴 유해물질을 제거할 수 있다. 봄을 맞아 드라이클리닝한 옷을 받아왔다면 비닐을 벗겨 3~4시간 통풍시켜야 한다. 드라이클리닝 과정에서 포름알데히드 등 화학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다.
출처 -
https://kormedi.com/1675944/%ea%b9%a8%eb%81%97%ed%95%9c%eb%8d%b0-%ec%83%88%eb%a1%9c-%ec%82%b0-%eb%b4%84%ec%98%b7-%ec%95%88-%eb%b9%a8%ea%b3%a0-%ea%b7%b8%eb%83%a5-%ec%9e%85%ec%9c%bc%eb%a9%b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