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은 각질화된 ‘죽은’ 세포이기 때문에 감각이 없고, 잘라내도 아프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단서가 된다.
손톱의 색깔과 질감 등을 통해 현재의 영양 상태부터 건강상 이상 징후까지 감지할 수 있다. 가령 손톱에 작은 구멍 자국이 있거나 잔물결 모양이 있다면 이는 염증성 관절염이나 건선 등의 조기 징후일 수 있다. 미국 종합병원 메이오클리닉의 손톱 건강 정보를 통해 현재의 건강 상태를 예측해보자.
◆ 하얀 점= 손톱에 작은 흰점들이 나타나는 건 드문 현상은 아니다. 곰팡이 감염이 원인일 수도 있고, 알레르기 반응, 손톱 아래 상처 등이 원인일 수도 있다.
또한, 식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표시일 수도 있다. 이럴 땐 칼슘과 비타민 C 등의 섭취량을 늘려 흰색점을 줄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박테리아에 노출됐다거나 감염된 적이 있으며, 전염병의 여러 증상들과 함께 흰색점이 나타난다면 이때는 병원에서 의학적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 올록볼록한 손톱= 세로로 올록볼록한 융기가 일어났다면 철 결핍성 빈혈증이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또 가로로 융기가 생겼다면 신장병이 있거나 특정 약물 반응으로 일어나는 현상일 수 있으니, 현재 자신이 복용하는 약이나 신장병의 다른 증상들이 동반되고 있지는 않은지 점검이 필요하다.
◆ 누런 손톱= 손톱이 누렇게 변하면 미관상 보기 안 좋을 뿐 아니라, 특정 병이 있다는 징후일 수도 있다. 곰팡이 감염, 간질환, 신장병 등이 손톱색을 누렇게 변화시킬 수 있다.
◆ 창백한 손톱= 손톱의 색이 평소보다 밝아졌다면 이는 빈혈증, 간질환, 울혈성 심부전 등의 징후일 수 있다.
◆ 푸르스름한 손톱= 손톱이 푸른 빛깔을 낸다면 해당 부위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다는 의미일 수 있다. 이는 폐질환이나 심혈관계 질병을 나타내는 단서이기도 하다.
◆ 잘 부러지는 손톱=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거나 철 결핍성 빈혈증 등이 있을 때 손톱이 건조해지고 금이 가거나 깨지기 쉬운 상태가 된다. 하지만 요즘처럼 손 씻기가 중요한 시기에 자주 손을 씻고 로션을 발라주지 않으면 마찬가지로 이런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손은 씻고 날 때마다 로션 등으로 충분히 보습을 주는 것이 좋다.
◆ 검푸른색이나 검정색 손톱= 손톱 색이 어둡게 변했다면 타박상으로 단순히 멍이 든 것일 수도 있지만, 의사의 진단이 필요한 상황일 수도 있다. 심지어 상황에 따라 조직검사를 받아야 할 수도 있다. 이는 멜라닌 색소가 쌓인 것이거나 일반적인 점일 수도 있으나, 흑색종처럼 보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의미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무르고 약한 손톱= 만약 손톱이 예전처럼 단단하지 않고 약해졌다면 이는 영양 결핍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다. 손톱 구조물이 보다 탄탄해지려면 케라틴 단백질의 수치를 높일 수 있는 달걀, 계란, 콩류 등의 단백질 음식을 충분히 먹어야 한다.
◆ 부어오른 조주름= 손톱 밑바닥과 손가락 연조직 사이에 주름처럼 접혀있는 부분을 조주름이라 한다. 이 부위가 부풀어 오른다면 이는 결합조직장애, 루푸스와 같은 자가면역질환, 감염증 등이 발생했다는 의미일 수 있다.
항상 이처럼 의심스러운 증상이 나타날 때는 주저하지 말고 병원 검사를 받도록 한다. 단순 영양 부족부터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질병의 징후까지 손톱이 변화한 데는 다양한 이유가 있다. 정확한 원인을 알아야 그에 따른 적절한 조치 역시 가능하다.
출처 :
http://kormedi.com/13176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