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거리에는 온통 마스크를 쓴 사람들뿐이다. 아파트 엘리베이터를 탈 때도 마스크 쓰기를 권장하니 마스크 없이는 아파트 현관까지도 나갈 수 없는 요즘이다. 이렇듯 철저한 개인위생이 강조되는 만큼 마스크 착용은 일상이 돼 버렸다.
■마스크 착용으로 인한 피부트러블
미세먼지로 마스크를 착용할 때와 달리 감염 예방을 위해서는 마스크를 실내공간에서도 쓰고 있어야 한다. 이렇게 계속 착용하고 있으면 호흡에 의해 코와 입주변이 축축해진다. 마스크에 의해 밀폐되고 습기 찬 피부환경은 세균번식을 유발해 피부염증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또한 피부 온도도 높아지는데, 이는 피지 분비를 촉진시켜 여드름이 생길 수도 있다.
■감염으로부터 안전한 곳에서는 마스크 벗기
마스크에 습기가 차기 전에 새 마스크로 교체해 주면 좋겠지만 ‘마스크 대란’인 지금은 가능하지 않은 일이다. 만약 하루 종일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고 있다면 마스크를 벗고 피부를 환기시켜 주는 휴식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이때 주의해야 할 점은 감염의 위험이 없는 곳이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건물 밖에서의 환기가 더 효과적이다.
■화장을 최소한으로 하기
마스크를 쓰는 요즘도 평소와 같이 화장을 한다면 습기로 인해서 화장은 쉽게 지워질 뿐 아니라 피지와 화장품 잔재들이 엉켜 모공을 막고 피부트러블이 나타날 수 있다. 적어도 마스크에 의해 외부와 차단되는 코·뺨·입술과 그 주위 피부화장은 최소한으로 해야 한다.
■자극 없이 꼼꼼하게 클렌징하기
하루 종일 눅눅한 환경에 노출된 피부는 노폐물과 피지 등이 많으면서도 민감한 상태다. 그래서 꼼꼼하게 노폐물을 제거하되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아야 한다. 지성피부이며 마스크로 인해 피부트러블이 더 심해졌다면 BHA(살리실산) 성분이 함유된 클렌저를 추천한다. BHA는 모공을 막는 각질과 노폐물을 부드럽게 녹여 주는 역할을 한다. 피부자극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고 피부 진정에는 티트리와 마치현추출물 성분도 좋다. 민감성 피부로 마스크 때문에 피부가 붉어지는 등 더 예민해졌다면 글리세린 등 피부 보습에 도움이 되는 성분이 함유된 밀크타입의 클렌저를 추천한다.
■충분한 보습과 피부진정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피부 장벽이 튼튼해야 한다. 이때 중요한 성분은 세라마이드와 NMF(천연보습인자)다. 세라마이드는 피부 속 세포간 지질 중 45%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분 손실을 막고 외부 유해 세균을 막아 준다. NMF도 수분 증발을 막고 피부장벽을 강화시킨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유효 성분들도 피부가 건조하면 흡수율이 떨어지기 때문에 글리세린·히알루론산 등과 같은 습윤제 성분이 함께 함유된 제품이 좋다. 또한 피부 진정에 좋은 성분으로는 비타민B5 유도체인 판테놀과 마데카소사이드(병풀추출물), 감초추출물, 캐모마일, 어성초추출물 등이 있다.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고, 숙면을 취하는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은 필수다.
출처 :
http://sports.khan.co.kr/bizlife/sk_index.html?art_id=202003221515003&sec_id=561801&pt=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