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은 열 명 중 한 명이 앓을 정도로 흔한 병이다. 대개 한쪽 머리가 쑤시듯이 아프고 심하면 구역이나 구토가 나기도 한다.
편두통은 불규칙하게 찾아오는 데다 통증의 정도가 심해서 일상에 지장이 많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편두통이 발생했을 경우 조속히 증상을 가라앉히는 법, 미국 ‘에브리데이헬스닷컴’이 정리했다.
◆ 빛 = 편두통 있는 사람들은 대개 빛과 소리에 민감하다. 하버드대 의대 연구진에 따르면, 강한 빛은 감광성 망막 신경절 세포와 통증 전달 세포를 활성화해서 머리 통증을 악화시킨다. 편두통 조짐이 보이거든 어둡고 조용한 방으로 갈 것. 어둠 속에 20~30분 정도 있다 보면 통증이 진정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메릴랜드대 메디컬 센터의 재닌 굳 교수는 “잠을 자면 더 좋다”고 말한다. 수면 중에 나오는 화학 물질이 통증을 덜어주기 때문이다.
◆ 찜질 = 이마나 뒷목에 찜질을 하면 좋다. 뉴욕대 메디컬 센터의 로렌스 뉴만 박사에 따르면, 냉찜질에는 마비 효과가 있다. 단 얼음팩을 살에 그대로 대지는 말 것. 수건 등으로 팩을 싸서 찜질을 해야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판매하는 제품을 사용할 경우, 혹시라도 눈에 들어가는 일이 없도록 팩의 상태를 꼼꼼하게 살핀 후 이마에 대는 게 좋다. 반면 온찜질에는 긴장으로 뭉친 근육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 이쪽이 취향이라면 뜨거운 물에 샤워를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 물 = 편두통 발생의 1/3 가량은 탈수가 원인이다. 즉 물을 충분히 마시면 편두통을 어느 정도 예방할 수 있다. 물은 편두통이 발생한 상황에서도 도움이 된다. 펜실베이니아대 메디컬 센터의 로드릭 스피어스 박사는 “공격적으로 물을 마시면 증상이 빨리 가라앉는다.”고 조언한다. 맹물을 마시기 힘들 경우, 레몬이나 라임 조각을 넣어 마시면 좋다. 과일 주스를 약간 섞어 마시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다.
◆ 라벤더 = 편두통 환자 10명 중 8명은 스트레스를 원인으로 지목한다. 그런데 라벤더 향기에는 스트레스를 다스리는 효과가 있다. 이란의 이스파한대 의대 연구진은 분만 후 여성들을 대상으로 라벤더 에센셜 오일이 우울과 불안, 그리고 스트레스를 줄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이란의 마슈파드대 의대 연구진은 편두통 환자들이 15분 간 라벤더 에센셜 오일을 흡입할 경우, 두통의 정도가 확연히 감소한다는 점을 발견했다.
◆ 운동 = 편두통이 찾아온 상황에서 운동을 할 수는 없다. 한다고 해도 통증이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평소에 운동을 하면 편두통이 찾아오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미국 브라운대 의대의 데일 본드 교수는 “환자들에게 보통 걷기부터 시작하라 권한다”면서 “걷기는 쉽고, 안전하고, 비용이라고는 들지 않는 편두통 예방약”이라고 말한다.
출처 :
http://kormedi.com/1354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