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을 더 신선하게 보관하려는 마음에 냉장 보관을 선호한다. 하지만 재료에 따라서 상온 보관이 더 적절한 경우도 있다. 특히, 요즘과 같은 추운 겨울에는 베란다에서도 열대과일은 냉해를 입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되는 식재료는 무엇이 있을까?
◆ 올리브유
올리브유는 버터와 동일하게 낮은 온도에서는 단단하게 응고된다. 한번 응고된 올리브유는 따뜻한 곳에 두면 다시 액체로 돌아오지만, 특유의 풍미를 잃는다. 평소 가스레인지 근처에 두는 경우가 많은데 열이 자주 가해지는 것도 품질에 좋지 않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고 조리할 때만 꺼내 쓰는 것이 현명하다.
◆ 빵 등 제과류
냉장고에 넣어두면 녹말이 노화돼 식감이 딱딱해지고 수분이 더 빠르게 증발한다. 오랜 기간 보관하고 싶다면, 냉동 후 에어프라이어나 전자레인지로 해동해 섭취하는 것이 식감을 보존하고 맛있게 섭취하는 방법이다.
◆ 초콜릿
초콜릿이 녹을까 냉장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낮은 온도에 두었다가 먹기 위해 다시 상온에 꺼내면 회백색 점이 생기고, 이 과정이 반복되면 초콜릿의 풍미를 해칠 수 있다. 초콜릿은 온도에 민감하고 풍미가 매우 쉽게 바뀌니 일정한 기온에서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 꿀
꿀은 고농축 제품으로 냉장 보관이 오히려 품질에 악영향을 미친다. 냉장 보관 시 딱딱하게 굳어져 사용에 불편하다. 꿀은 오래되면 결정이 생기는데 냉장 보관은 이를 가속해 식감을 떨어트린다.
◆ 양파, 마늘
양파는 냉장고 습기를 쉽게 흡수해 물컹해진다. 싹이 나고 곰팡이도 피기 쉽다. 햇빛이 들지 않고 서늘한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마늘도 마찬가지다.
◆ 식초
식초는 아세트산으로 pH가 낮아 대부분의 부패 미생물이 살 수 없다. 실온에 보관해도 상할 염려가 없고, 사용기한이 매우 긴 편인 식재료다.
◆ 커피 원두
원두는 흡습력이 매우 높다. 갓 로스팅 된 신선한 원두를 냉장고에 넣는다면? 비싼 탈취제를 넣는 것과 마찬가지. 원두는 건조하고 어둡고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 편이 좋다. 한번 밀봉 포장을 뜯었다면 산화가 시작된다. 최대한 빨리 섭취하는 편이 좋고, 냉장보다 밀폐해 냉동 보관하는 것이 낫다.
◆ 감자, 고구마
냉장 보관 시 녹말 성분이 당류로 변하며 특유의 풍미가 사라진다. 상온에 보관할 때 햇빛을 쬐면 싹이 트니 서늘하고 건조한 그늘에 보관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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