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눈이 뻑뻑하고 아파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바깥 날씨가 건조한 데다 난방을 하면서 실내도 건조해지는 데다 PC와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장시간 사용하고, 콘택트렌즈를 장시간 착용하면서 ‘안구건조증’에 걸리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안구건조증에 걸리면 눈이 시리고 메마른 느낌과 이물감을 느끼게 한다. 또 시야가 흐려지거나 찬바람에 눈물이 흐르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안구건조증과 눈꺼풀 염증이 서로 악영향을 줘 더욱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발생하면 보다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한다.
3일 의료계에 따르면 안구건조증은 겨울철 생활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집이나 사무실 내 건조한 공기가 안구건조증의 주요 원인이기 때문이다. 건조한 실내는 눈물의 증발 속도를 빠르게 한다. 따라서 실내에서는 가습기를 사용하거나 젖은 수건, 빨래 등을 널어놓는 등 습기를 유지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오염된 실내 공기는 눈을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실내 환기를 하는 것도 좋다. 특히 사무실이나 공장처럼 밀폐된 공간에서는 유해물질과 섞여 공기 오염이 심할 수 있다. 하루에 자주 실내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난방을 위해 온풍기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온풍기 바람을 얼굴에 직접 맞는 것은 피해야 한다. 온풍기 바람이 눈에 직접 닿으면 눈물을 증발시켜 안구를 건조하게 할 수 있다.
PC나 스마트폰을 사용할 때는 잠시라도 눈을 쉬어주는 것이 좋다. 보통 모니터를 사용한 작업을 할 때 눈을 깜박이는 횟수가 줄어드는데 눈 깜박임이 줄어 눈물 분비가 부족하면 건조 현상이 쉽게 일어날 수 있다. PC‧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로 장시간 작업을 한다면 50분마다 한 번씩 눈을 깜박여주고, 모니터 밖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흔하게 사용하는 콘택트렌즈도 눈을 건조하게 하는 요인이다. 콘택트렌즈는 안구 표면을 넓게 덮고 있어 정상적인 눈물막 형성을 방해한다. 또 재질 자체가 수분을 흡수할 수 있기 때문에 눈은 더욱 건조하게 된다. 평소 안구건조증이 자주 발생한다면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안경은 눈에 주는 직접적인 자극이 적고, 차고 건조한 바람을 막아준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심하다면 안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공눈물은 안구 건조를 완화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하루에 인공눈물을 3회 이상 사용할 정도로 증상이 심하다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780047?sid=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