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읽어봤는데 저랑 비슷하신분들이 많더라구요
무쌍/속쌍 안해도 괜찮은 얼굴이었는데
남들처럼 진한 쌍커풀 갖고싶어서 충동적으로 수술한..
저도 수술전 고백도받고 이쁘장하단 소리듣는
속쌍이었는데 한번 자존감이 떨어졌던 시기에
아 내가 너무 눈매가 또렷하지않은건가?
싶은 멍청한생각에 앞뒤없이 바로 성형을 하게됐어요
손품, 발품은커녕 주변에서 말리는것도 듣기싫어서
말도안하고 무턱대고 가서 수술했고
결과는 앞트임 과트임+ 짝눈+얼굴조화깨짐+인상쎄짐
제 눈이 알고보니 쌍수가 안어울리는 두꺼운 피부더라구요 속쌍일땐 몽고주름+ 여유있는 피부가 잘 잡아줘서
예쁜 눈이었는데 앞을째고 피부를 확잘라서 절개하니까
부리부리하고 흔히말하는 쌍수티나는 눈이 됐어요
1년지났는데 아직도 쌍수한게 거짓말같고 꿈같네요
잘땐 성형에대한 꿈을꾸고 눈뜨면 자동반사처럼
얼굴에대한 생각으로 뇌가 지배돼서 두통이찾아오고
식욕은 떨어져서 살빠지고, 친구들이 불러내도
안경 모자쓰고나가고, 집들어오면 다시 쓰나미처럼
우울이 몰려오고..
이제서야 유튜브에 성형 후회등을 검색해보면
정말 저같은 원래도 만족했는데, 남과비교해서 수술하거나
힘든시기에 잘못된선택으로 성형하신분들이
더더욱 힘들어하신다고 하더라구요
말리는 의사분들도 많으시다는데, 제가 간 병원의사는
당일 수술한다하니 좋다고 상담도 5분남짓하고 바로
수술했던것같습니다
그냥 인생의 걸림돌, 침체기 쯤으로 생각하고
털고 일어나고싶은데 정말 너무너무 너무 힘이드네요..
제가 고집부린 수술이라 가족 친구들에게 말하는것도
미안하고 후회됩니다 저와 비슷한분이 계시다면
같이 이야기나누고 극복하고싶은 마음에 글 올립니다
저와같은 분들이있다면 꼭 성형을 말리고싶고,
또 이미 겪으신분들이 계시다면
같이 힘내고 살아보자고 얘기드리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