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묽은 점액이 비 점막으로부터 다량으로 흘러나오는 현상을 말합니다. 콧물 양상은 대부분 맑고 물 같은 콧물이며, 발작적인 재채기와 눈, 코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인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할 수 있는데 가장 흔한 것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흔히 감기라고 부르는 현상입니다. 재채기, 코막힘, 발열, 오한 등이 동반될 수 있고 이는 주로 1주일 정도 심했다가 좋아지는 급성 경과를 보입니다. 보다 덜 흔한 원인으로는 부비동 감염, 코의 이물질, 충혈 완화제 스프레이의 과다 사용, 혈관 운동 신경성 비염 등이 있습니다. 한편 만성적으로 4주 이상 콧물이 지속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 원인이 알레르기성일 경우 알레르기성 비염이라 하며 눈 코 간지러움, 코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자주 동반됩니다. 비알레르기성으로 비염이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경우도 있지만 혈관운동성 비염이 대표적이며 날씨나 뜨거운 음식을 먹는 등 체온이 변화하는 상황에서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상
묽은 점액이 양 코에서 다량으로 흘러나옵니다. 급성 콧물의 경우 앞서서 언급한 것처럼 바이러스 감염에 따라 코막힘, 재채기, 발열, 오한, 전신통증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만성 콧물은 알레르기성 비염, 비알레르기성 비염이 원인이며 코막힘, 재채기, 눈, 코 간지러움이 자주 동반됩니다. 한편 알레르기 비염이 있을 경우 천식이 잘 동반되는 경향이 있으며
천식이 동반될 경우 호흡곤란,
천명 등의 증상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또한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는 현상을 후비루(postnasal drip) 라고 하는데 목뒤로 무엇인가 넘어가는 느낌, 간질간질한 느낌, 만성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할 수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환자의 증상이 진단에 가장 중요합니다. 후비루는 의사의 목 진찰이나 비내시경을 통해 진단하기도 합니다. 급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콧물은 추가적인 검사는 필요치 않으며 대증적 치료로 수 일만에 개선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만성 비염에 의한 콧물일 경우 만성 비염을 진단하기 위한 검사들을 추가적으로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 환자의 병력 청취를 통해 알레르겐을 진단하는 것이 가장 정확하지만 피부반응 검사, 혈청 검사(multiple allergen simultaneous test, MAST), ImmunoCAP (specific IgE) 등을 통해 해당 알레르겐을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천식이 동반된 알레르기
비염이 의심된다면 천식 진단을 위한 폐기능 검사등을 추가적으로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치료
급성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콧물은 수일 내 자연 호전되지만 1세대 항히스타민제 등의 약물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만성 콧물을 동반하는 알레르기성 비염은 해당 알레르겐을 안다면 이를 회피하고 항히스타민제와 국소 스테로이드 비 분무제를 통해 염증을 조절하여 증상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비알레르기성 비염의 경우도 악화요인을 피하고 역시 국소 스테로이드 비 분무제를 통해 증상 완화가 가능합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술적 요법과 알레르기 비염에서는 면역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누런 콧물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축농증으로 알려진 부비동염, 특히 만성적으로 3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 부비동염은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다면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합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집먼지진드기, 꽃가루, 개, 고양이 털 등 일부 흡입항원에 대해 면역치료를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경과 및 합병증
대부분의 급성 콧물은 후유증 없이 일주일 내로 좋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4주 이상 지속될 경우 알레르기비염을 잘 관리하지 않으면 천식까지 이행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방 방법
집먼지 진드기, 개, 고양이, 꽃가루 등 특정 알레르겐에 의한 비염 증상이 확인이 된 경우, 면역치료가 증상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면역치료는 설하면역요법과 피하면역요법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효과가 좋을 경우 3-5년 지속하는 치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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