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부신 종양은 부신에 생긴 양성/악성 신생물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양성 부신 종양의 경우 조직학적으로는 정상 부신 세포와 비슷하나 기능적으로는 자율성을 보여 호르몬을 과다분비하기도 합니다. 비슷한 말로 사용되는 부신 우연종은 부신 질환을 의심할 만한 증상이나 증후가 없는 환자에서 복부 초음파나 전산화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영상 검사에서 우연히 발견되는 부신 종괴를 말합니다. 부신 우연종의 빈도는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여 70세 이상에서는 7% 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최근 검사 장비의 발달과 건강 검진의 증가로 부신우연종의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부신 종양의 경우 대부분은 비기능성으로 호르몬을 과다분비하지 않으나, 약 15%에서는 기능성 종양으로 보고되고 있고, 드물지만 악성 종양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 빈도는 갈색세포종 >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 쿠싱증후군 > 악성종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대부분의 종양과 마찬가지로 부신 종양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증상
부신 종양의 대부분은 비기능성으로 특별한 증상을 유발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부신 종양의 15% 는 호르몬을 분비하는 기능성 종양이며, 분비하는 호르몬에 따라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환자들은 주로 두통,
심계항진,
발한, 손발저림,
무월경, 성기능 감퇴,
다모증, 과다한 여드름, 수면 장애 등을 호소합니다. 또한 고혈압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한
고혈압, 보름달 같은 얼굴 모양, 뒷목의 지방축적, 팔다리의 근육위축 및 중심성 비만, 복부의 보라색 선조와 같은 것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료
부신 종양의 크기와 기능성 여부에 따라 치료 방법이 결정됩니다. 종양의 크기가 작고 비기능성이라면 수술적으로 제거하지 않습니다. 대신 주기적으로 호르몬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경과를 관찰합니다. 부신 종양이 기능성으로 확진 되거나, 종양의 크기가 4 cm 이상인 경우, 전산화단층촬영 추적 검사상 악성을 시사하는 소견이 관찰된다면 수술적 제거가 권고됩니다.
경과 및 합병증
초기 검사에서 작고 호르몬을 분비하지 않는 부신 종양으로 확인되었다고 하더라도 종괴가 커질 위험과 호르몬 분비 이상이 발견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적극적으로 추적 관찰에 임하여야 합니다. 기능성 종양을 방치할 경우 심혈관 질환의 발생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외에도
골다공증,
당뇨병,
고혈압,
우울증, 수면장애 등의 질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부신 종양의 수술적 제거 후에는 일시적으로 호르몬 분비 저하가 올 수 있습니다. 호르몬 분비 저하는 영구적일 수도 일시적일 수도 있습니다. 담당 의사의 소견에 따라 경과를 추적 관찰하고 적절한 약물 조절이 필요합니다.
예방 방법 및 생활 가이드
특별한 예방방법이나 주의해야 할 생활 습관은 없습니다.
관련 질병
부신 종양과 연관된 질병은
갈색세포종, 원발성
알도스테론증,
쿠싱증후군이 있습니다. 갈색세포종은 부신 수질의 크롬친화성 세포에서 유래한 카테콜아민을 과잉 분비하는 종양입니다. 두통, 심계항진,
발한이 대표적인 증상이며, 고혈압약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심한 고혈압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원발성 알도스테론증은 부신 피질에서 알도스테론이 과잉 생성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고혈압에 의한 증상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손발저림,
근무력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쿠싱증후군은 부신 피질에서 코르티솔이 과도하게 분비되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합니다. 보름달 같은 얼굴 모양, 뒷목의 지방축적, 팔다리의 근육위축 및 중심성 비만, 복부의 보라색 선조와 같은 것이 나타날 수 있고, 환자들은 때때로 무월경, 성기능감퇴,
다모증, 여드름 등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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