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두포피염(생식비뇨기)

포경이란 귀두 주위를 둘러싼 피부조직(포피륜)이 좁아 귀두 뒤로 젖혀지지 않는 상태를 말합니다. 귀두 주변을 둘러싼 피부조직을 포피라고 하는데, 포경 상태에서 포피와 귀두에 염증이 생긴 것을 귀두포피염이라고 합니다. 이는 특별한 처치 없이 자연스럽게 낫기도 하는 국소적 피부염입니다. 소아에서 호발하며 특히 기저귀를 차고 있거나 음경을 습관적으로 만지는 아이에서 흔하게 발생합니다.

포피에 붙어 있는 분비샘에서 배출하는 분비물들이 분비샘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안에 쌓이면 귀두포피염이 발생하게 됩니다. 대개 포피륜(귀두를 싸고 있는 피부)이 좁은 사람에게 많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포피륜이 좁아 귀두 뒤로 잘 젖혀지지 않으면 귀두의 겉 피부와 포피 안쪽의 피부 사이에 소변이나 찌꺼기가 쌓이기 쉬운 조건이 되기 때문입니다.

포피가 귀두와 붙어 잘 젖혀지지 않는다. 부종이 생기고, 빨갛게 부어 오르며(발적), 통증이 있습니다. 고름 같은 분비물이 나오고 배뇨 곤란을 호소합니다.

특징적인 육안적 소견으로 인해 신체검사만으로 진단을 하게 됩니다. 염증의 원인균 감별을 위해 혈액검사나 소변검사를 시행하는 경우도 있고 심한 경우 조직검사를 시행하기도 합니다.

특별한 치료 없이 자연스럽게 낫는 경우도 있지만, 염증이 생긴 부위를 비누와 따뜻한 물로 하루 2~3회 깨끗이 씻고 귀두 표피 내면을 건조하게 하면 약 2~3일 지나 호전됩니다. 국소적 항생제연고나 경구용 항생제를 투여하면 쉽게 치료됩니다. 만약 자주 재발한다면 염증 치료가 끝난 후 환상절제술(포경수술)을 시행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귀두포피염은 심한 경우 음경부, 회음부, 복벽을 따라 진행하지만 대개 세척과 항생제 치료만으로 쉽게 호전됩니다. 자주 재발하는 경우 재발 방지를 위해 환상절제술(포경수술)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평상시 깨끗이 씻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두 주변에 분비물이 끼지 않게 하고 세균의 번식을 막습니다. 귀두와 포피를 잘 건조시키고, 속옷은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습니다.

남자 아이를 목욕시킬 때 포피를 뒤로 당겨서 귀두를 깨끗이 씻어준 후 원래대로 덮어줍니다. 음경을 반복적으로 만지지 않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