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단순포진은 DNA 바이러스인 헤르페스 바이러스(herpes simplex virus) 감염에 의해 성기 바깥 부분 및 항문의 피부가 붉게 변하고 물집이 생기며 피부가 짓무르고 헐게 되는 질환입니다.
원인
단순포진은 성교를 통해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는 제1형과 제2형이 있는 데 제1형은 주로 입술, 얼굴, 및 눈에 감염을 일으키고, 제2형은 주로 성기의 바깥 부분과 항문 주위에 감염을 일으킵니다. 그러나 성기 바깥 부분 및 항문 주위 단순포진의 10~25% 정도는 제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합니다.
증상
단순포진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모두 나타나는 것은 아니고 무증상인 경우도 있습니다. 증상은 성교 후 2~10일이 경과한 후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피부가 붉게 변하고 물집이 나타나며, 이후 피부가 짓무르고 헐게 됩니다. 물집은 통증을 동반하는 특징이 있으며, 최초 감염인 경우가 재발된 경우보다 증상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양측 서혜부(허벅지와 아랫배의 연결 부분)의 림프절이 붓는 경우도 있고, 일부에서는 급성 요폐(소변길이 막히는 증상)를 포함한 배뇨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이러한 증상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납니다. 최초 감염인 경우 고열, 근육통 등의 전반적인 신체증상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진단 및 검사
단순포진의 진단은 대개 임상적 증상을 관찰하여 이루어집니다. 진단 방법은 바이러스의 배양 분리, 세포학적 검사, 면역형광법, 전자현미경을 통한 바이러스 입자 확인, DNA 탐식자(DNA probe) 이용 등이 있습니다.
치료
일반적으로 단순포진에는 항바이러스제인 아시클로버(acyclovir)를 국소적으로 도포하거나, 입으로 복용 또는 정맥 주사로 투여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국소 도포의 경우 명확한 치료법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외에 발라시클로버(valacyclovir), 팜시클로버(famciclovir) 등이 사용됩니다.
경과 및 합병증
단순포진은 80% 이상에서 재발합니다. 단순포진은 신경계를 침범하기도 하며, 단순포진에 의한 뇌수막염인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가장 위험한 합병증은 단순포진이 있는 산모가 정상 분만 시 태아에게 바이러스를 옮기는 경우이며, 이 경우 신생아 사망률이 높고 심각한 후유증을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방법
단순포진의 예방을 위해서는 콘돔을 사용하여 헤르페스 바이러스의 전염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적입니다. 또한 식이요법은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건전한 성생활과 보호기구의 사용이 중요하며, 이러한 주의사항은 모든 성교로 인한 질환에 해당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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