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하통(ㅇ)

음식물이 지나가는 경로인 인두나 식도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겨, 음식물이나 침을 삼킬 때 통증을 느끼는 것을 연하통이라 합니다. 음식물이 잘 안 삼켜지는 연하곤란(삼킴장애)과 동반되어 나타나기도 하지만, 통증은 있으나 삼키는 것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경우도 많아 일반적으로 따로 나누어 쓰입니다.

연하통은 목감기(급성 인두염), 편도염, 편도결석, 인후두 역류질환, 위식도 역류질환 같은 염증성 질환이 대부분 그 원인이지만, 통증이 잘 낫지 않는 경우에는 구인두암, 하인두암, 식도암 같은 질환과 관련이 있을 수 있습니다.

원인에 따라 통증의 심각한 정도가 달라질 수 있으며, 연하곤란은 동반되기도 동반되지 않기도 합니다.

연하통의 원인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우선인데, 이비인후과에서 인후두 내시경을 통해 구강 및 인후두를 진찰하고, 필요한 경우 위내시경을 이용하여 식도 및 위의 검진을 해야 합니다. 드물게 경부 컴퓨터 단층 촬영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목감기나 편도염의 경우 인두나 편도선이 빨갛게 부어 있는 소견으로 진단할 수 있는데, 이때에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완화될 수 있습니다. 편도결석은 편도에 결석이 하얗게 끼어 있을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위치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결석인 경우에는 증상이 쉽게 해결되고, 제거하기 힘든 부위인 경우에는 편도염에 준해서 치료하면 도움이 됩니다. 인후두 역류질환으로 연하통이 생긴 경우는 후두내시경에서 후두가 부어 있거나 발적(빨갛게 된 소견)이 있으면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인후두 역류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생활 습관 및 식습관을 개선하고, 더불어 위산 억제제를 장기간 투여해야 합니다.

연하통의 원인을 찾아서 적절히 치료하게 되면 특별히 심각한 합병증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예방 방법이나 식이요법 및 생활가이드는 연하통을 일으키는 원인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인을 찾아 그에 맞는 예방법을 숙지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