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모세포종(복부)

신경모세포종은 소아에서 흔한 악성 종양 중의 하나로 백혈병, 중추 신경계 종양, 림프종 다음으로 발생 빈도가 높고, 1세 미만의 영아에서는 가장 흔한 악성 종양입니다. 발생빈도는 15세 미만에서 매년 100만명 당 10.5명으로 전체 소아암의 7%이상에 해당합니다.

원시 신경능 세포에서 유래하며 특별한 원인은 없습니다.

대부분 복부에 만져지는 커다란 종괴로 병원을 내원하게 되는데 그 외 발열, 설사, 안면창백, 구토, 하지통, 안구돌출, 피하결절, 간종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종양의 위치나 종양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에 의해 증상이 발생할 수 있고 고혈압이나 얼굴, 하지 마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신경모세포종의 경우에는 자연적으로 치유되는 경우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반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수술, 항암화학요법, 방사선치료, 자가 조혈모세포이식(골수이식) 등을 이용하게 됩니다. 진단 당시 절제가 가능한 경우에는 수술로 절제하는 것이 좋으나 대부분의 경우 이미 깊이 번져 있어 수술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항암화학 요법을 통해 크기를 줄인 후 수술하게 됩니다. 자가 조혈모세포이식은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환아에서만 시행하는 방법으로 골수억제를 유발한 정도의 고용량의 항암제를 투여한 후에 미리 모아둔 자가 골수를 주입하여 주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으로 통상적으로는 주기 어려운 고용량의 항암화학약제를 투여하는 것이 가능해졌으며 신경모세포종의 치료 성적을 비약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었습니다. 현재 고위험군의 신경모세포종의 경우 이러한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을 2회 연속적으로 실시하는 치료를 시행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