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자키균 감염증(뇌)

사카자키균은 대장균 군에 속하는 장내 세균의 일종으로, 인간과 동물의 내장, 주변 환경에서 발견됩니다. 현재 사카자키균의 명칭은 크로노박터(Cronobacter)로 바뀌었습니다.  성인이 사카자키균에 감염되면 증상이 거의 없거나 가볍습니다. 그러나 신생아나 6개월 미만의 영유아가 사카자키균에 감염되면 뇌 수막염, 장염, 패혈증 등이 나타납니다. 이 세균은 면역이 저하된 환자, 고령의 대상자에게도 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사례가 많지 않지만, 사카자키균에 감염된 영유아의 20~50% 정도가 사망한다고 보고되었습니다. 감염된 영유아가 생존하더라도 신경계 후유증이 남는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사카자키균의 독성과 전파경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정확하게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사람이나 동물의 장 또는 자연환경에서도 많이 발견되며 특히 일반식품이나 분유, 치즈, 건조식품, 야채 등에서도 검출됩니다. 특히 영유아들이 섭취하는 분유나 이유식에서 검출되는 경우가 있으며 분유를 조제할 때 사용하는 스푼이나 젖병 세척솔, 모유를 짜는 유축기 등에서도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면연력이 약하거나 임상적으로 허약한 신생아가 사카자키균 감염에 예민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감염증이 발현하는 부위에 따라 증상이 달리 나타나며 발열, 보챔, 의식 저하, 경련 등의 증상을 보입니다.

대변 검체나 혈액, 뇌척수액 등의 검체를 확보하고, 이것에서 균을 검출하여 진단합니다. 분유가 감염원으로 의심된다면 분유 100g을 배양하여 균을 확인합니다.

균에 맞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며 장염으로 설사를 지속적으로 해 탈수가 발생되면 수액 치료를 하는 게 좋습니다. 뇌수막염으로 뇌압이 상승된 경우 뇌압 강하제를 사용해 경련이나 의식 저하를 막을 수 있습니다. 패혈증이 발생된 경우 혈압, 맥박, 호흡수, 열 등 지속적인 체크를하고 맞게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