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손목 관절을 신전시키는 신전근의 외상과 기시부(근육이 시작되는 부위)에서 발생되는 건증(Tendinosis)입니다.
원인
손목관절의 신전근에 과도한 부하가 가해지거나 반복하여 무리하게 사용한 경우 발생합니다. 건증(Tendinosis)은 반복적인 과사용에 의해 미세 파열이 일어나고, 건이 회복될 시간을 주지 않아, 건 실질이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되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난 것을 말합니다. 이와 더불어 테니스 주관절은 미세 파열에 대한 세포 반응으로 섬유원세포와 미세혈관의 증식이 일어나고 많은 통각 수용체가 분포하여 통증을 유발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팔꿈치 외측에서 서서히 시작 되는 통증을 호소하고, 통증은 전완부 외측으로 방사되고, 통증은 주먹을 강하게 쥐거나 손목 관절을 능동적으로 신전시키는 동작에서 악화됩니다. 통증의 정도는 미약한 정도부터, 때로는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심한 상태가 되기도 합니다.
진단 및 검사
4-1) 신체검진
대부분 관절에 변형이 관찰되지는 않고 관절 운동 범위도 거의 정상입니다. 외상과에서 총 신전건 기시부에 압통이 있는데, 기시부에 최대 압점이 있습니다. 특징적 신체 검사로 전완부를 회내전 시킨 상태에서 의자를 들어올릴 때 통증이 발생하거나(Chair test), 제 3수지의 저항성 신전 시 단요측수근신건(Extensor carpi radialis brevis, ECRB)의 선택적 사용으로 인해 통증이 유발 될 수 있으며(Maudsley’s test), 주관절을 완전히 신전시킨 상태에서 전완부 회내전 시킨 상태에서 손목 관절이나 손가락을 수동적으로 굴곡할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또한 환자가, 주먹을 쥐고 전완부를 회내전 시킨 상태에서 저항을 주면서 신전을 시킬 때(Cozen’s test)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감각 소실은 일반적으로 관찰되지 않으며, 통증으로 인해 손목 관절과 손가락 관절의 신전력 감소가 관찰되기도 합니다.
4-2) 검사
단순 방사선 검사는 대부분 정상이나 유리체,
관절염, 박리성 골연골염 등과 감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연부조직부위에
석회화가 관찰되며, 총 신근 건 부착부인 외상과 부위에 석회화가 외상과염 환자의 약 25% 정도에서 관찰되기도 합니다. 초음파는 이환된 건의 구조적 변화를 확인하는데 유용합니다. 부분적인 저에코성 병변을 확인하여 공통 신전건의 비후, 건 실질 내 파열, 퇴행성 변화 및 석회화 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Doppler 기능을 통해 신생 혈관 여부를 확인 할 수 있습니다. MRI를 통해 동반된 관절 내 병변 및 건의 연속성 등을 확인 할 수 있으며, 증상 있는 환자에서 이환된 건의 부종 및 두꺼워진 소견이 90%에서 관찰됩니다. 하지만 MRI 소견이 증상의 중증도와 관련성이 크게 없으며, 수술의 예후를 판단하는데도 제한적입니다.
치료
치료의 원칙은 통증을 조절하고, 염증을 완화시키며, 한 부위에 집중되는 과도한 부하를 분산시켜줌으로써 건증이 발생한 신전근 기시부의 재생을 촉진시키고, 근력을 회복하여,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에 있습니다.
5-1) 보존적치료
보존적 치료시 약 95%의 치료 성공률을 보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휴식입니다. 과도하게 근육 사용하여 힘줄에 반복적으로 부하가 가해지면 손상된 힘줄이 정상적으로 회복될 수 없으므로 근육 사용을 최소화 해야 합니다. 그 밖에도 약물 치료, 운동 치료, 물리 치료, 보조기 착용, 그리고 주사요법 등이 있습니다. 약물치료로는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운동치료는 손목 신전근을 늘리는 스트레칭 운동이 효과적이며, 주관절이 신전된 상태에서 전완부를 회내전하고 수근 관절을 굴곡 시키는 자세를 반복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물리치료는 표재 열과 심부열을 이용하는 방법 이외에도 펄스 초음파를 이용한 치료가 있으며, 증상 발현 6주 이내의 급성기에 휴식과 도수 치료를 비롯한 물리 치료를 동반 시행하는 경우 증상 호전을 보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조기 요법으로 많이 쓰이는 대항력 보조기(Conterforce brace)나 팔꿈치 파워 스트랩(Elbow power strap)은 전완부 신전근의 긴장의 정도를 줄여줌으로써 작용하게 됩니다. 이는 최대 압통 부위를 압박하는 것이 아니라 주관절로부터 약 2.5 cm 아래가 압박이 되도록 착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이외에도 손목 신전 부목 고정도 사용될 수 있으며, 이러한 보조기 요법은 통증 완화와 악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른 보존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주사요법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국소 주사는 초기 염증(Early inflammation)과 통증을 감소시킬 목적으로 사용 될 수 있고, 단기적으로 효과가 있으나 6주가 지나면 치료 효과가 낮거나 재발률이 올라간다고 보고되고 있습니다.
5-2) 수술적치료
보존적 치료를 6~12개월 시행하여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을 경우에 시행합니다. 외상과염의 수술적 치료는 주로 관절경적 및 개방적 술기로 시행됩니다. 개방적 수술은 총 신전 건의 기시부의 육아 조직 제거 및 신경제거에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개방적 절개 후 단요수근 신건과 총신전건 기시부의 병변을 절제하거나, 원위부에서 단요수근 신건의 건 연장술을 시행하는 방법, 그리고 이환된 병변 건을 절제하고 재부착시키는 방법 등이 있습니다. 관절경적 수술은 최소 침습적인 점과 관절내 병변의 진단, 처치가 가능한 이점이 있으며, 관절경을 이용하여 활액성 융모(Synovial fringe)를 절제하고, 이환된 건 기시부를 절제하는 방법이 사용됩니다.
경과 및 합병증
6-1) 경과
보존적 치료를 할 경우 95%의 치료 성공률을 보이나, 6~12개월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였는데도 불구하고 증상 호전 없이 악화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합니다.
6-2) 합병증
외상과염의 수술적 치료와 관련된 합병증으로 의인성 후외방 불안정성이 보고되고 있는 바, 수술 중 외측 척골 측부인대(Lateral ulnar collateral ligament;LUCL) 의 위치에 대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수 차례 주사와 관련된 인대 약화로 인해 후외방 불안정성이 동반되는 경우, 개방적 수술이 추천되며, 불안정성에 대한 인대 재건 등을 요합니다.
예방방법
힘줄에 무리가 가는 운동을 피하고, 과도한 사용을 자제해야 하며, 특히 손목을 신전하여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리는 동작을 피해야 합니다. 초기 증상 발생시 충분한 휴식을 하여 손상된 힘줄이 정상적으로 나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식이요법 및 생활가이드
음식 섭취에 따른 테니스 주관절의 발병이나 치료효과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정확하게 알려진 바는 없습니다. 상과염이 있다면 근육이 충분히 쉴 수 있도록, 지나친 사용과 부하, 반복적인 사용을 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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