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경제적 어려움, 신체 질환, 또는 대인 관계의 문제에서 비롯되는 스트레스 후에 불안, 우울과 같은 감정적 증상이나 문제 행동을 보이는 경우에 적응 장애를 의심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스트레스 후 3개월 이내에 발생하며, 스트레스가 사라진 후 6개월 이내에 증상도 소실됩니다. 유병률은 일반 인구의 2~8%로 추정되며, 여성이 남성보다 2배 더 많지만, 소아·청소년의 남녀 유병률은 같습니다. 전 연령 대에서 발생 가능하지만, 청소년에게서 가장 흔히 진단되고, 독신 여성이 가장 적응장애 위험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인
적응 장애는 발병 시점 3개월 이내에 확인 가능한 심리적, 사회적 스트레스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스트레스로는 입원, 질병, 수술, 비수술적 처치, 통증, 무력감, 죽음에의 직면(암,
심근경색증 등), 결혼, 업무의 어려움, 경제적 문제, 개인의 위기, 이혼, 별거 등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해서 모든 사람이 정신과적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적응 장애가 단순히 외부적인 스트레스 때문에만 발병하였다고 보기 어렵습니다. 환자의 심리적 취약성도 적응 장애의 발병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증상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3개월이 지나도록 적응에 계속 문제가 생긴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상당수는 우울증이나 왕따와 같은 정서 및 환경적인 문제가 동반될 수 있으므로, 조기 개입이 필요합니다. 우울, 의욕 저하, 수면과 식사량의 변화, 에너지 저하, 불안, 초조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사라지고 6개월이 지난 후에도 상기 증상이 지속된다면, 다른 심리적인 요인이나 다른 질환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정신치료와 약물치료가 가능하다. 정신치료의 경우 개인 및 집단 정신치료가 모두 가능하며, 정신역동적 치료, 인지행동치료, 대인관계치료, 부부 및 가족치료 등 여러 치료 기법이 사용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요인이 지속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원칙적으로 단기 정신치료가 적응장애의 심리적 중재로서 가장 적절합니다. 적응장애의 약물학적 치료에 대한 근거는 아직 제한적이지만, 최근에는 정신치료의 부가요법으로 약물치료가 널리 이루어지는 추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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