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고환암은 정자와 남성 호르몬을 생산하는 남성 생식기관인 고환에 생긴 악성종양을 말합니다. 고환암의 발생빈도는 지역, 인종에 따라 차이가 있어 스칸디나비아 반도 국가에서는 10만 명당 6.7명의 새로운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10만 명당 0.45명으로 보고되어 상대적으로 드물게 발생하는 암입니다. 고환암은 10세 이전의 소아와 20~40세의 청장년층에서 주로 발생합니다.
원인
고환암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선천적 요인과 후천적 요인 모두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후천적 요인 중에서는 정류고환(잠복고환)이 가장 연관성이 높습니다.
증상
고환이 통증 없이 서서히 커져 단단한 무통성 결절로 만져지는 증상이 생깁니다. 약 10%에서는 고환 내 출혈이나 경색(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조직이 죽는 것)으로 급성 동통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고환 밖 다른 곳으로 전이된 상태면 복부나 빗장뼈 위쪽, 또는 서혜부의 림프절이 만져지며, 허파로 전이한 경우에는 기침, 객혈, 호흡곤란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뼈로 전이하였다면 골동통, 대정맥폐색이 발생하면 하지부종 등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진단 및 검사
대부분 신체검진으로 고환암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고환의 상태를 진단하기 위해 눈으로 보고(시진) 손으로 만져(촉진)서 고환염 및 부고환염, 음낭수종 등 다른 고환 질환을 감별하며, 임상 검사를 통해 확진하게 됩니다.
고환암의 경우 AFP(alpha fetoprotein; 알파태아단백), hCG(human chorionic gonadotropin; 사람 융모 성선자극 호르몬), LDH(lactic dehydrogenase; 젖산 탈수소 효소) 등의 혈청 종양인자가 상승되어 있으므로 혈액검사를 통해 혈청 종양인자가 상승되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혈청 종양인자는 진단적 가치뿐만 아니라 향후 치료 반응을 평가하는 데도 유용한 지표가 됩니다.영상검사로서는 우선 초음파검사로 고환 내 종물을 확인합니다. 고환적출술 후에는 병기결정을 위해 흉부촬영과 복부 및 골반 전산화 단층촬영술을 시행하며, 고환적출 후 병리학적으로 고환암이 확인되면 추가치료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병기를 결정합니다.
치료
고환암은 정상피종과 비정상피종성 생식세포암으로 분류하는데 치료방법에 차이가 있습니다. 우선 고환적출술을 시행한 후 낮은 병기의 정상피종은 후복막강에 방사선치료를 고려합니다. 최근에는 단일 항암제를 이용한 항암요법을 시행하기도 하고, 추가 치료 없이 경과를 관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진행된 정상피종의 경우에는 고환적출술 후 항암치료를 하게 됩니다. 낮은 병기의 비정상피종성 생식세포암은 고환적출술 후 후복막 림프절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진행된 병기의 비정상피종성 생식세포암의 경우에는 항암치료를 고려합니다.
경과 및 합병증
고환암은 방사선치료나 항암치료에 반응이 좋기 때문에 다른 비뇨기계 종양과 비교하였을 때 예후가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완치율도 매우 높아 병기가 낮은 경우에는 90% 이상 완치가 가능하고, 진행된 경우라도 좋은 치료 성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방방법
출생 후 정류고환을 발견, 교정하면 고환암 발생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찍 교정할수록 고환암 발생의 위험은 감소할 수 있지만, 정류고환을 교정하여도 정류고환이 없는 일반군에 비해 고환암의 발생 위험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식이요법 및 생활가이드
고환이 통증 없이 서서히 커져 단단한 무통성 결절로 만져질 경우 즉시 병원으로 내원하여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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