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요도하열은 남아에서 요도입구가 귀두 끝 부분에 위치하지 않고 아래쪽에 있는 것을 말합니다. 요도입구의 위치에 따라 귀두부 요도하열, 음경부 요도하열, 음낭부 요도하열, 회음부 요도하열로 나눌 수 있습니다. 보통 출생 남아 3~500명 중 1명에게서 나타나는 비교적 빈도가 높은 선천성 기형입니다.
원인
요도하열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밝혀져 있는 것이 많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성기의 형성 및 성장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태생기 9-20주 사이에 남성호르몬결핍 또는 유전적인 영향으로 인해 요도의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증상
요도입구가 어디에 있는지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이 다릅니다. 보통 귀두가 노출되어 있고, 포피는 음경의 등 쪽으로 치우쳐 있으며 음경은 아래쪽으로 구부러져 있는 경우가 흔합니다. 음낭이나 회음부 요도하열의 경우에는 소변방향이 아래쪽으로 향해 서서 소변을 보기가 어렵습니다. 음경이 구부러져 있는 것이 심할 경우에는 성인이 되어 성생활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심한 요도하열이며 잠복고환을 동반한 경우에는 성분화이상 질환의 가능성이 있어 염색체 검사를 시행하여 성별을 감별해야 합니다.
진단 및 검사
신체진찰을 통해 요도입구의 위치, 음경의 구부러진 정도를 확인하여 진단합니다. 만약 성분화이상 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염색체검사 및 호르몬 검사를 시행합니다. 요도하열 환자에서 다른 비뇨기계 선천이상이 증가한다고 알려져 있긴 하지만, 모든 환자에서 상부요로의 영상검사를 시행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신장 및 요관의 선천성 이상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신장초음파를 우선 시행해볼 수 있습니다. 방광요도내시경으로 내부생식기관의 발달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치료
요도하열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 외에는 다른 방법이 없습니다. 수술을 늦게 하면 정신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성에 대한 인식을 하는 시기, 즉 생후 18개월 이전에 수술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과거에는 수술을 늦추는 경향이 있었으나 요즘은 기술이 발달하여 나이가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귀두부 요도하열의 경우에는 요도결손부위가 매우 작고, 외관적으로는 거의 표시가 나지 않아 수술을 필요로 하는 경우가 많지 않습니다. 수술의 목적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첫째는 아래로 구부러진 음경을 똑바르게 펴는 것이고, 둘째는 정상적인 요도입구까지 부족한 길이의 요도를 새로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요도를 새로 만들어주는 수술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며, 주로 음경의 여분의 피부나 요도판이라고 부르는 조직을 이용합니다. 이러한 요도하열 수술은 한 번에 시행될 수도 있으나, 심한 요도하열의 경우 두 단계로 나누어 수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요도하열 수술은 보통 생후 6개월부터 18개월 사이에 시행하며, 음경이 작은 경우 수술 전에 남성호르몬을 투여하여 음경크기를 키워 주기도 합니다.
합병증
요도하열 교정수술은 합병증이 흔히 동반됩니다. 수술 후 합병증으로 새로 만들어준 요도에서 소변이 새는 요도피부누공, 요도가 좁아지는 요도협착, 요도굽이의 지속 및 요도게실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요도피부누공은 가장 흔한 합병증으로 대부분 간단한 수술로 교정됩니다. 합병증이 발생한 경우 보통 6개월이 지난 후에 다시 수술로 교정합니다.
전체 내용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