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관절은 뼈와 뼈가 만나는 부위입니다. 뼈와 뼈 사이가 부드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연골, 관절낭, 활막, 인대, 힘줄, 근육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충격을 흡수하는 역할을 합니다. 관절염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관절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이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의 통증입니다. 그러나 관절에 통증이 있다고 해서 모두 관절염이라고 할 수는 없으며, 붓거나 열감이 동반되어야 관절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이 있을 경우 의사들은 이것이 급성인지 만성인지, 관절 자체의 문제인지 관절 주위의 문제인지, 기계적 문제인지 염증으로 인한 문제인지, 중추 관절인지 말단 관절인지 등을 파악하여 관절염의 원인을 알아내고 정확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종류
관절염은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뉩니다.
[급성]
① 장액성(奬液性) 관절염: 보통 외상(外傷)에 의해서 일어나는데 원인불명의 것도 있으며, 대개 하나의 관절에만 발생함.
② 장액섬유소성(奬液纖維素性) 관절염: 급성관절류머티즘 때에 일어나는데, 관절강 내에 혼탁한 삼출액(渗出液)이 굄. 섬유소의 위막(僞膜)이 생겨 염증이 가라앉아도 심한 운동장애를 남김.
③ 화농성(化膿性) 관절염: 관절의 개방창(開放創) 또는
임질·
장티푸스·성홍열·
패혈증(敗血症) 같은 전염병에 다발성을 보임. 생후 1~2개월의 유아는 뼈가 심하게 상하여 치료할 수 없는 탈구(脫臼)를 일으킴. 성인에서는 골막골수염에 걸려 화농부가 터져 고름이 관절로 들어가는 것이 많은데, 이를 2차화농관절염이라고 함.
[만성]
① 특수성(特殊性) 염증: 결핵성·매독성 혹은 중년 이후의 남자에 많은 요산(尿酸)의 대사 장애로 인한 통풍성(痛風性) 관절염.
② 다발성 관절염: 만성관절류머티즘에 의한 것이 많은데 급성장액성 관절염에서 이행(移行)되거나
결핵·
매독·
임질의 경과중에 다발성으로 나타나기도 하며
패혈증의 하나인 것도 있음. 그 밖에 스틸병(病)이라는 관절염도 포함.
③ 변형성 골관절염: 뼈나 관절의 노화 또는 외상이 원인.
④ 혈우병성(血友病性) 관절염:
혈우병을 앓을 때 관절 내의 출혈에 의한 것.
원인
감기나 한랭•습기 등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기 쉽고 그 밖의 외상(外傷),
매독,
임질,
장티푸스 등이 원인이 됩니다.
증상
대체로 전구 증상(前驅症狀)이 없고 갑자기 오한과 함께 심한 통증이 일어나며 빨갛게 부어올라 피부의 주름살이 없어지고 번들번들하게 보입니다. 이 관절부에 손을 대면 뜨거움을 느끼게 되며,
부종 때문에 손가락으로 누르면 손자국이 남습니다. 이와 같은 관절의 변화는 한 곳에 그치지 않고 다발성으로 나타나게 됩니다. 관절염이 걸리기 쉬운 관절은 슬관절(膝關節)•수관절(手關節)•굉관절(肱關節)•견갑관절(肩胛關節)•고관절(股關節) 등 사지(四肢)의 관절입니다. 경과에 따라 급성 관절염과 만성 관절염으로 나뉘는데 만성은 급성에 비해서 증상이 가볍습니다. 급성 관절염의 경과는 흔히 4∼10주의 아급성(亞急性)입니다.
치료
관절염 치료는 원인에 따라 급성일 경우에 운동이나 무거운 것을 들지 않고 안정을 유지하고, 증세에 따라 천자(穿刺) ·절개 ·배농(排膿) 등을 합니다. 운동은 급성기가 지난후에 장구(裝具)를 이용하여 서서히 하고, 운동장애나 강직·관절변형에 대하여는 관절성형수술을 하기도 합니다. 환자는 절대 안정이 필요하며 방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내복약으로는 살리실산 나트륨이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예방방법
과체중과 비만은 관절에 체중 부하를 증가시켜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을 증가시키고 진행을 촉진시킵니다. 따라서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관절염 예방의 핵심이며, 과체중과 비만인 사람은 체중 감량을 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식이조절과 운동을 통해 체중감량에 이를 수 있으며 이 때 과중한 체중에서의 무리한 운동은 관절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으므로 주치의의 도움을 받아 적당한 운동의 종류와 방법을 상의하는 것이 추천됩니다. 또한 적절한 활동은 관절 주위의 근육을 강화시켜 관절의 안정성을 증가시킴으로 퇴행성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퇴행성 관절염 예방 활동을 할 때는 각별히 관절 손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관절의 손상과 감염은 퇴행성 관절염의 발생을 촉진시킵니다. 따라서 관절의 부상에 주의해야 합니다. 반복적인 무릎 관절의 굽힘과 쪼그려 앉는 자세는 퇴행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 습관을 가져야 합니다.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한 약물이나 식이요법은 권장되지 않습니다. 다만, 비만하거나 과체중인 사람에서 체중감량은 퇴행성 관절염의 예방에 중요하므로 체중감량을 위한 식이요법은 권장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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