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A型肝炎, hepatitis A)은 A형 간염바이러스(hepatitis A virus, HAV)의 감염에 의한 급성 간염 질환입니다. 대부분, 특히 젊은 사람들의 경우 증상이 거의 없거나 아예 나타나지 않습니다. 감염 후 증상이 나타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2~6주 사이입니다. 구역질, 구토, 설사, 황달, 발열, 복통 등의 증상이 8주 간 지속됩니다. 다른 바이러스성 간염들과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약 10-15%의 환자가 첫 증상이 나고서 약 6개월 후에 다시 증상을 느낀다고 합니다. 급성 간부전이 낮은 빈도로 발생하기도 하고, 나이가 많으면 좀 더 많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원인

A형 간염은 기존의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과 같이 혈액을 통해 전염되는 것이 아니라 A형 간염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함으로써 전염됩니다. 특히 개인위생 관리가 좋지 못한 저개발 국가에서 많이 발병되지만, 최근에는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란 20~30대에서도 발병률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주로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한 경우에 감염되며,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A형 간염을 가지고 있는 모체가 출산하는 과정에서 태아에게 전염될 수 있고, 수혈을 통해서 또는 남성 동성애자 등에서 비경구적인 감염에 의해서도 올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감염자의 대변에 오염된 물이나 음식 등을 섭취하면서 경구를 통해 감염되며, 집단으로 발병하는 경우는 오염된 식수원이나 급식 등으로 인한 경우입니다.

증상

A형 간염이 있는 대부분의 고령 소아 및 성인은 급성 간염의 전형적 증상을 보입니다. 이러한 증상들을 열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식욕 부진 - 전신이 아픈 느낌(병감) - 구토 - 우측 상복부(간이 위치한 곳) 통증 - 짙은 색의 소변 - 약 70%에서 황달(피부와 눈 흰자위가 노랗게 됨) - 6세 미만 소아의 약 70%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있는 소아는 드물게 황달이 있습니다. 옅은 대변과 전체적인 가려움증과 같은 담즙정체(담즙 흐름의 감소 또는 차단)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대개 약 2개월 후 사라지지만 최대 6개월간 지속되거나 재발할 수 있습니다. A형 간염은 간의 중증 흉터(간경변증)를 유발하지 않습니다. A형 간염은 드물게 중증(전격성)이 됩니다. 그러한 증례는 B형 간염보다 더 드뭅니다. 급성 A형 간염으로부터는 대개 완전히 회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