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오멘 증후군은 심한 상염색체 열성의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증으로 표피박탈성 홍피증, 치료에 반응 없는 설사와 반복적인
패혈증, 림프절종대과 간비종대, 말초혈액의 호산구증가증과 혈중 총 IgE 증가, 단클론 T-세포증가증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최근에는 오멘 증후군 환자들에서 염색체 11p13의 RAG1 또는 RAG2 유전자 이상이 있음이 밝혀져 유전자 진단이 오멘 증후군 진단에 이용되고 있으며, 일부 환자들에서 조혈모세포이식술(stem cell transplantation)을 시행함으로써 치료에 성공한 사례들이 알려져 있습니다.
증상
오멘 증후군 환자는 조기에 발현되는 전신의 삼출성 홍피증, 림프절종대와 간비종대, 만성 설사를 주 증상으로 나타나며, 이외에도 성장 부진과 탈모 증세, 잦은 감염 등이 흔히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만성 설사와 피부를 통한 단백 소실로 인해 저단백혈증과 전신부종을 보이게 되며, 혈액 검사에서는 특징적인 호산구 증가와 저감마 글로불린 혈증을 보입니다. 말초혈액과 피부, 림프절에 B세포가 감소한 것에 비해 혈청 총 IgE는 상대적으로 증가할 수 있으며, 자가활성화된 T 세포가 활성화로 설명됩니다.
원인
최근에 오멘 증후군 환자에서 RAG1과 RAG2 효소 활성화 과정에 유전적 결핍이 발견되었습니다. 두 효소 모두 T세포수용체 재조합의 시작을 결정하는 중요한 효소로 RAG1과 RAG2 단백의 재조합 활성화가 전혀 없는 경우가 B세포/T세포 중증 복합성 면역결핍증에 해당하게 됩니다. 그러나 FAG1과 RAG2의 돌연변이로 일부 단백이 재조합 활성화가 남아 있게 되면 오멘 증후군에서 보이는 것과 같은 제한된 일부 T세포 클론을 형성하게 됩니다. 이러한 T세포의 흉선내 제한과 말초로의 확장은 결국 단클론성 T세포 클론의 확장을 초래하여, 오멘 증후군 환자에서 절대적 T세포 수가 증가되고 중증복합성 면역 결핍증 상태를 나타내게 됩니다.
진단
임상적으로 의심이 되면 면역체계에 대한 검사와 유전자 검사, 병리 검사를 통해 진단 할 수 있습니다.
치료
오멘 증후군은 치료하지 않을 경우 치명적이며, 집중적, 보존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약 70% 이상의 환아가 생후 1년 내에 사망합니다. 스테로이드, cyclosporin, interferon-γ 등은 일시적인 증상 완화를 가져올 수 있으나 근본적인 치료는 될 수 없습니다. HLA 일치성의 또는 동일 단배체의 골수이식은 오멘 증후군의 치료에 이용될 수 있지만, 다른 중증 복합성 면역 결핍증에서 보다 생존율이 낮습니다. 이식 관련 사망률이 높아서 조직적합성이 일치하는 형제가 없는 경우 시행하게 되는 비혈연 기증자에 의한 이식의 경우에도 다른 중증 복합성 면역 결핍증 환자보다 성공률이 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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