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목동맥협착증이라고도 합니다. 경동맥은 목을 지나서 안면과 두개골 안으로 들어가는 동맥입니다. 이 혈관이 동맥염, 죽상동맥경화증 등의 원인으로 좁아진 경우를 말합니다. 경동맥은 뇌와 관련된 혈관이므로 이 혈관이 좁아지면
뇌졸중의 위험도가 증가하고, 뇌기능 장애로 이어집니다.
원인
가장 많은 원인은 동맥 내벽에 지방과 염증세포, 섬유소가 쌓여서 혈관이 좁아지는
죽상동맥경화증입니다. 죽상동맥경화증은 어느 동맥에나 생길 수 있습니다. 관상동맥에 생기면 협심증·
심근경색증이 되고,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생기면 뇌허혈·
뇌경색이 되며, 신장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에 생기면 신동맥 협착증, 2차성
고혈압이 됩니다. 다리로 가는 혈관에 생기면 하지허혈과 괴사가 일어납니다. 죽상동맥경화가 진행될수록 협착은 더욱 심해지고 예후도 나쁩니다.
증상
경동맥 협착증을 진단받은 사람 중 전체 환자의 50%는 아무런 증상이 없는 무증상자들입니다. 그러나 경동맥 협착증이 발생하면
뇌졸중,
치매, 심장질환의 위험이 높아지며, 이를 피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로 혈관이 50% 이상 좁아지더라도 모르고 지내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진단
경동맥 협착증을 진단하는 주요 검사는 경동맥 초음파입니다. 왼쪽과 오른쪽 목빗근 안쪽에 위치한 경동맥을 초음파를 이용하여 조사하여 혈관의 두께, 혈관 내의 경화반(혈전) 여부, 그리고 1분당 혈류속도 및 혈류량 등을 정밀하게 측정합니다. 비침습적이며 비교적 간편하게 시행할 수 있는 검사로, 환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으면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합니다.
치료
크게 약물 치료와 외과적 치료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약물은 아스피린(aspirin)이나 클로피도그렐(clopidogrel) 같은 항혈소판제제와 헤파린(heparin)이나 와파린(warfarin)과 같은 항응고제제가 있으며, 외과적인 치료에는 혈관 내 스텐트 삽입술과 경동맥 내막 제거술이 있습니다. 환자의 증상 유무와 내경동맥의 협착 상태를 기준으로 하여 치료 방침을 결정하게 됩니다. 북미 경동맥 내막 제거술 공동 연구회(North American Symptomatic Carotid Endarterectomy Trial collaborators, NASCET)에서 1991년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발표한 임상 연구의 결과에 바탕을 두어 치료를 결정하는데, 절대적인 수술의 대상은 증상이 있으면서 70% 이상 협착이 있는 경우이며, 그 이외에는 모두 약물 치료를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임상 연구에서 신경외과 수술팀의 수술 합병증이 6% 이하인 경우에만 수술을 하도록 하고 있어, 수술팀의 성적도 고려 대상이 됩니다. 최근 무증상이고 70% 이상의 협착이 있는 경우, 또는 유증상이지만 70% 이하의 협착이 있는 경우에 수술 적응증이 되는지에 대하여 논란이 많으며, 치료자의 경험과 의료진의 수준에 바탕을 두고 치료 방법이 결정되고 있습니다.
경과/합병증
증상의 경과를 완전히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이미 증상을 겪고 있을 수록, 협착 정도가 심할수록, 그리고 죽상 경화 부위의 모양이나 상태가 안 좋을수록
뇌경색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특히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과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협착이 진행하게 되어 치료 방법과 시기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방방법
균형 잡힌 식이, 적절한 운동, 절주,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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