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발부위 불명암

원발 부위는 암이 처음 생긴 장소를 말합니다. 모든 암은 원발 부위가 있습니다. 그러나 조직학적으로 암을 진단한 후 모든 검사를 시행해도 원발 부위를 알 수 없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원발 부위 불명암이라고 합니다. 모든 악성 종양의 2~6% 정도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암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것이 많습니다. 특히 원발 부위 불명암의 원인으로 확실히 밝혀진 인자는 없습니다. 암 발생의 원인은 흡연, 감염, 음식 등의 환경적 요인이 70%, 유전적 요인이 5%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 주위(경부), 겨드랑이 밑(액와부), 다리와 몸통의 경계 부위(서혜부) 등의 림프절은 몸의 표면 쪽에 있어 쉽게 만져집니다. 이러한 종양이 아프지 않은 응어리의 형태로 발견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흉수가 차면 흉통을 느끼고 숨쉬기가 괴로워집니다. 복수가 차면 복부가 부어 오르거나 팽팽해집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건강 진단 등을 통해 실시되는 흉부 X-ray 검사와 초음파 검사에서 폐와 간의 종양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원발 부위 불명암은 수술 치료, 방사선 치료, 약물 치료(항암제, 호르몬제)를 단독으로, 또는 병합하여 실시합니다. 표준 치료 방법이 확립되지 않은 암도 다수 있습니다. 표준 치료 방법이 있다고 해서 모든 환자가 치유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 여러 곳으로 전이한 원발 부위 불명암의 치료 효과는 아직 충분하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보다 나은 치료 효과를 찾고자 임상 시험을 통해서 새로운 치료법을 시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