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눈은 원래 쌍커풀이 엄청 진해서, 느끼하고 징그럽기 까지 했습니다. 사실 일상 생활에 별 불편은 전혀 없었는데 오른쪽 눈이 알고보니 덮이는 부분이 커서 졸려 보이는 인상 + 눈을 이마로 뜨려고 하는 경향이 강하더라고요. 그래서 주름살도 오른쪽 위만 좀 더 깊고요. 또 왼쪽 눈은 다래끼 관리를 잘못해서 미간쪽 눈꺼풀이 2중, 3중으로 접혀버리는 바람에 자세히 보면 징그러웠어요. 사진엔 잘 안 나왔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짝눈이 심했구요.
이미 매몰법을 했던 지인 추천으로 ㅇㄹㅌ에서 눈매교정 매몰법을 했는데, 제가 다른 성형외과는 한 군데도 안 가봐서 다른 곳도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처음부터 너무 극적인 효과(?)는 기대하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사실 제가 원했던 눈은 무쌍 큰눈이라서, 쌍커풀을 완전히 안 보이게 하는 것이었거든요. 특히 쌍커풀이 진한 왼쪽눈이 최대로 찝어도 속쌍이라 어느 정도 타협은 해야된
다라고 말씀하셔서, 어느 정도 믿음이 갔습니다. 가격은 현금가로 90이었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수술날 수술대 위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사실 제가 저번에 한 번 수술 예약까지 잡고 원장 선생님 면담까지 하고도 갑자기 심경의 변화가 생겨서 수술 바로 직전에 수술 못 받겠다고 말씀드리고 튀었거든요.... 그래서 수술대 위에서 기다리는 동안 너무 긴장이 되고 성공보다 실패했을 때가 더 걱정이 되어서 떨고 있었더니, 간호사 분께서 긴장하시지 말라고 자기 쌍수 경험 얘기나 수술후 쌍수 붓기 덜 드는 법, 빨리 붓기 빼는 방법 등, 되게 친절하게 얘기해 주셔서 긴장이 엄청 많이 풀렸고, 덕분에 지금 2주 되었는데 여전히 붓기는 좀 있지만 금방 자연스러워 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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