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물 세안하고 발라봤는데, 하루종일 울긋불긋 말이 아니네요..
그러니까, 원랜 콧방울 주변부에만 피부가 조금 붉은 상태였는데, 큐어플러스크림을 코 주변부로 확장해서 바르다보니까 안 보이던 붉은 피부가 올라온 것 같네요..
바르기 전에는 콧방울 주변부만 조금 붉고, 각질이 쌓여있는 상태였는데, 가까이서 보면 티 나지만, 조금 거리를 두고 보면 대수롭지 않게 여길만한 정도였는데..
물론, 알맞은 화장품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많은 위험 부담을 안고 가야 한다는 건 알지만, 솔직히 조금 슬프네요.. 차라리 가만히나 있었으면 알아서 호전될 텐데..
지루성피부염 처음 생긴 것도 광고 보고 로션, 스킨, 에센스 이런 거 사서 바르면 피부 더 좋아지겠다 해서 사가지고 발랐는데 그게 칠흑같이 어둡고 끝없는 터널의 시작이었습니다.
생각해보니, 둘 다 화장품으로 인해 악화된 케이스인데, 뭐 이미 쓴 이상 어쩔 수 없다치고.. 진짜 한의원이라도 가야 하나요..
지금도 글 쓰면서 좀 따갑습니다..
손 튼 데 바르니깐 좀 낫던데.. 여튼 제 피부엔 안 맞는 거겠죠? 이것 참 난감하네요..
피부과 가야 하나.. 별로 신뢰는 안 가지만.. 어떻게 해야 할까요? 회원분들의 탁견 부탁드립니다.
김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