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 글을 남깁니다
올해 초(1~2월)에 춥기도 많이 추웠고
밖을 많이 싸돌아다니다보니 갑자기 눈 아랫부분의 볼과 코 윗부분 피부가 벌개졌습니다
뭐랄까..그냥 피부가 부르튼거라고
날씨가 풀리면 나아지겠지라고 생각하며
약이라던지 그런것을 바르지 않은채 다녔습니다
가끔 너무 춥거나 그럴때 로션 바르는거 말고는
집에서 자기전에 폼클렌징 정도 하는게 제 평생의 얼굴 관리법이었습니다
살면서 여드름같은거나 피부질환으로 고생한것도 없었고
부모님 피부도 괜찮았기에 저 또한 피부에 큰 신경은 쓰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4월쯤.. 됐는데 오히려 이게
좀 더 선명하게 벌개지고 조금씩 조금씩 번져가는걸 느꼈습니다
그래도 그냥 뒀습니다 주변에 이런 증상이 있는 사람의 고민도
들어보지 못했기에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피부관리를 내가 안하긴 안했구나
하면서 또 뒀습니다
6월쯤되자 각질까지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뭔가 이상하다는걸 느끼고 인터넷에 검색해보기 시작했습니다
가끔 간지럽고 홍반이 뜨고 각질이 일어나고
그냥 한가지 피부병으로 딱 결과가 나오더군요 ㅜㅜ
그래서 바로 다음날 동네 피부과를 갔습니다
그러니 그냥 눈으로 대뜸 보시더니
지루성 피부염이라고,,,그냥 딱 잘라 말하시고
완치는 없는 질환이고 먹는약, 바르는약 두가지 처방해주시면서
며칠동안 아침,저녁으로 바르고 약 먹고 그래도 나아지지 않으면
다시 오라고 하더군요
3일정도 아침 저녁으로 약을 바르고 복용하니
거의 바로 효과가 있더군요
몇개월동안 마음고생하던게 갑작스럽게 사라지니
너무 기분좋았었습니다 ㅜㅜ
그러나 그렇게 복용하는 약이 다 떨어지고 바르는약도 안바르기 시작하자
또 2,3일후부터 다시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기분은
완전 절망적이었습니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결국 며칠후에 피부과를 다시 들렀습니다
이번에도 같은 처방전이지만 3일짜리 복용하는 약을 5일로 늘리고
다시 문제가 생기면 오라고 하더군요
근데 또 같은 증상이..
결국 3번째에서도 별다른거 없이 똑같은 처방을 해주시려는것 같아
물어봤습니다 죽을때까지 계속 매일매일 이걸 바르는 수밖에 없냐고..
그러자 의사분 왈
"완치는 어렵지만 복용하는 약이 떨어지고 나서도
바르는 약을 꾸준히 바르시고 그러다보면 딱 나을때가 올겁니다"
그래서 그 먹는 약은 안먹고 그날부터 며칠에 한번꼴로
바르는 약 (스테로이드 약인데 그 락티손 에이취씨라는 연고..다들 알고계실거에요 ㅋㅋㅋ)
으로 때워왔습니다 많이 바르면 부작용도 있다고 해서
좀 눈에 띌정도로 붉어지면 그때그때 발랐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고나면 다음날 각질이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무슨 허물벗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ㅜㅜ 그리고 하루이틀 피부가 얌전하다가
또 2~3일 지나면 다시 붉어지기 시작합니다 간지러움+따끔따끔을 동반해서요
3개월이 지난 지금은 결국
코 중앙에서 원형으로 퍼져있던 증상이
입 윗부분,구렛나루 옆까지 온 상태입니다( 얼굴 양면이 거의 동일하게 퍼져있습니다)
입 윗쪽은 뭐 피부과를 처음 갔던 6월쯤부터 보이긴 했구요 구렛나루쪽은 최근에 발견했습니다
완치는 어려운데 피부과가면 똑같은 말만 하면서
바르다보면 멈출수도 없는 스테로이드 연고만 주니 7월 말 이후론 더이상 가지 않았구요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정보를 얻으려고 해도
피부과,한의원의 광고성 치료방법만 줄줄이 나오고
(특히 한의원에서 중점적으로 폐 건강을 강조하는걸 봤지만
이것도 정작 오래 못가고 또 재발한다는게 대다수의 의견이었습니다
거기에 한의원은 피부과와 비교해서 치료비용도 몇배는 더 들고 말입니다 ㅜㅜ)
제가 끙끙거리며 고민하는걸 부모님도 알고 계시기에
대학병원이나 좀 더 큰 병원 가보는게 어떻겠냐고 하시길래
가도 똑같을거라고 시무룩해있자 그래도 한번 가보라고 하시네요
에휴.........ㅜㅜ 부모님께 걱정 끼쳐드리고 있지만
이게 뭐 병원가서 정말 낫는다면, 재발이 1,2년이후에 난다는 방법이 있으면
당장에라도 실천에 옮겼을겁니다 ㅜㅜ
기본적으로
올바른 식습관 가지는것과,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하는데
그런데 저는 술,담배는 안하고 딱히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는것도 아니고
뭐 라면은 좋아해서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요 ㅜㅜ)
일주일에 두번정도 먹습니다
스트레스+ 취침시간 때문인가 싶기도 하네요..
그렇게 스트레스 받은것 같지도 않은데 딱히 이유를 알수없으니 말입니다 ㅜㅜ
취침시간도 몇년째 비슷하게 새벽 2시좀 넘어서 자는 편이었구요
글 쓴답시고 자려는 시간이 넘어갔네요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아 그런데 어성초비누를 처음 써봤는데
왜 일반 폼클렌징 쓰는것처럼 얼굴이 따갑죠,,
그리고 한시간정도 지나니 피부를 막 당기는 느낌이 들고
자고일어나니 얇은 각질막이 생겨있네요
그냥 손으로 톡톡 건드려도 떨어지는 막이긴 한데..끙
그나마 다른건 좋은건지 나쁜건지
자고 일어나도 계속 피부가 뭔가 땡기네요;
그 땡기는 느낌때문에 간지럽다던지 따끔한건 거의 없는 상태구요 ;;
저한테 안맞는다는 뭐 그런것일까요?
아니면 처음이라 피부가 잘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는것일까요..
그냥 어성초를 달여서 먹는것도 생각해봐야겠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