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오랜만에 글 남기는거 같네요. 거의 매일 접속하다시피 했는데
호전기 + 반 포기 상태가 되니 집착이 좀 덜해져서 접속횟수가 줄었어요.
그동안 제가 여기에 운동과 반신욕으로 인한 과정들과
여러가지 증상들, 고민거리들, 나빠지는거 아닌가하는 의문들.. 되게 많이 올렸었어요.
그때마다 속시원한 답을 얻을 순 없었고 그저 작은 가능성이라도 있으니 계속하자 하는 마음으로 해왔네요.
5월부터 가끔씩 반신욕, 6월부턴 아예 헬스랑 목욕 등록해서 거의 매일 나가요.
유산소 위주로 30분~1시간 운동해서 땀 좀 내고 그 뒤에 족욕이나 반신욕해서 더 땀 빼주고있어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땀빼는게 뭔가 도움이 되는거 같긴 한데.. 뭔가 좋아지는게 있는거 같긴한데..
붉은기가 넓어진다거나 눈에 띄는 호전까진 안보인다거나 무반응이거나 해서 고민되는 분들은 참고 몇개월만 더 해보세요.
아예 뒤집히고 난리난다고 하는 분들 계시던데.. 그분들께도 무조건 땀내기가 좋다고 추천드리긴 힘들겠지만요ㅠㅠ
전 이제 상체부분에 돋아나던 발진은 거의 90프로 사라졌고 두피 가려움이나 붉은기도 전에 비하면 굉장히 좋아졌구요.
여전히 저를 괴롭히던 얼굴 지루는.. 물론 여전히 호전 악화를 반복하고 있지만..
7월초부터 중순까지 미쳐버릴 정도로 지저분하게 붉은기가 도드라지고 더 퍼져보이고.. 발진도 있던 시기가 있었는데요.
계속 의심했죠 과연 땀빼는게 맞나.. 근데 그 시기가 지나면서 한 순간에 또 다시 확 좋아지더라구요.
7월 말쯤 좋아지더니 꽤 유지되다가 요며칠새 다시 좀 올라왔네요. 가려움은 거의 없어요.
제가 다른것보다 땀빼는게 중요하게 작용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확실히 며칠 연속으로 안하면 상태 안좋아지는게 느껴지기 때문이에요. 그리고 얼굴 제외한 몸이나 두피는 꾸준하게 효과가 느껴졌구요.
전 먹는거에 별 반응없어서 다 먹고.. 그냥 땀빼기, 영양제, 순한 화장품들 위주로만 관리해요.
이제 그냥 악화기 막 찾아와도 크게 상심안하고
올해안엔 더 나아지겠지 뭐.. 하는 마음으로 똑같이 관리하려구요.
다른 카페에서 어떤 분이 계속 끝없이 호전악화 반복하다가 땀뺀지 딱 4개월만에 한순간 드라마틱하게
완치 가까이 됐다는 말 듣고 조금은 안심도 됐어요.
제가 운동과 반신욕 시작한 후에 새로 겪었던
악화 증상 -
붉은기 넓게 번짐 (가장 심했죠. 코옆에 조금 있던게 입주위까지 쭉 늘어났어요..) / 가끔 붉은기 더 진해짐 / 건성이었는데 유분 증가 / 물 닿으면 확 돋는 얼굴 발진 / 좁쌀 들어갔다 나왔다 / 멀쩡했던 부위가 가려워지거나 좁쌀 올라옴..
호전 증상 -
두피와 상체 큰 호전 / 얼굴 피부 부드러워짐 (모래알같이 뻣뻣 까칠하게 촉감 이상하던 부위..) / 땀 잘 안나던 증상 사라짐 / 가끔 굉장히 쉽게 각질이 밀려나옴 / 이마에서 내려오던 상열증상 사라짐 / 눈썹이마 미친듯 가렵던 증상 사라짐 / 물 닿으면 돋던 것도 다시 사라짐
이정도에요.
물론 저도 완치는 아니지만..
운동과 반신욕이 좋다 안좋다 말도 많고.. 한의원 병원에선 하지 말라고 하고..
저 역시도 한때 악화되는거같아 그만둬야하나 의심하고 굉장히 스트레스 받았던게 생각나서 글써봐요.
도움 되셨음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