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날 때부터 피부가 좋지 않아 엄마가 온갖 병원이랑 민간요법을 써보기도 했지만
별 효과가 없었습니다.
주로 나타나는 증상은 신경질이 나거나 화가 나면 피부가 많이 가렵고 조금만 긁어도
금방 부풀어오르구요... 얼굴이 붉은 편이고 각질도 많이 일어나고 .... 얼굴에는 여드름이 없지만
팔뚝에 여드름처럼 많이 나있어서 짧은 옷은 못입었어요..
하여튼 그러다가 대학교 1학년 여름방학 때 얼굴이 울긋불긋해지고 좁쌀처럼 뭔가가
생기고 마구 가려워 못참겠더라구요. 그래서 한의원에 갔더니 의사선생님이 장에 열이 많다면서
한약을 한 첩 지어 먹었거든요.. 그 후 정말 거짓말처럼 피부가 너무 좋아져서 사람들한테
피부 좋다는 얘길 엄청 들었어요. 한 6년 동안은 정말 얼굴에 기름기 많은 거 말고는
피부 걱정 안하고 살았거든요.. 팔뚝에 여드름 같은 것도 나이가 드니까 많이 없어지더라구요.
근데 직장생활 하면서 생리 전 때만 되면 얼굴에 좁쌀 같은게 나면서 가렵기 시작하다가
끝나면 좀 좋아지는게 반복되기 시작하다가 언젠가부터 얼굴에 기름기는 없어지는데
얼굴이 마구마구 가렵고 울굿불긋 붉은 반점들과 좁쌀같은 것들이 생기더라구요...ㅜ.ㅜ
자다가 얼굴이 가려워 마구마구 긁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에요.
화장도 먹지않고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피부과에 갔더니 지루성 피부염이라는거에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몸이 힘들면 상태가 더 좋아진다고 완치는 힘드니까 가려울 때마다
병원에 오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약을 하루치 먹었더니 또 말끔하게 나아지고...
그런데 얼마 전에 무리 좀 했더니 피부 상태가 또 엉망이에요. 가렵지는 않은데 얼굴이
울긋불긋하고 화장품을 사용하면 너무 따가워요..
하여튼 피부과에서 지루성피부염이라는 말을 들은 후부터 인터넷에서 이것저것 알아보니까
너무 절망스럽네요..ㅠ.ㅠ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머리숱이 점점 없어지고 기름기가 많은게 지루성 피부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ㅠ.ㅠ 자다가 가려워서 머리 긁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였거든요...
인터넷에서 보니까 머리에서 점차 온 몸으로 번진다면서요...ㅠ.ㅠ 완전 무서워요.
진작에 제가 지루성 피부염인 줄 알고 치료했다면 머리숱도 이렇게 많이 빠지지도 않았을텐데요.
근데 지루성피부 대부분이 기름기가 많고 여드름이 동반되던데 저는 얼굴상태가 안좋아지면
정말 건조해져요.. 지루성피부가 건조해지기도 하는건가요?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제가 땀이 많아서 날이 좀 더워지거나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그게
기름기처럼 보이는데 그게 아니라 땀이 조금씩 흘러 번들거리는 것처럼 보였던 것 같애요.
이제부터 지루성피부염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알맞는 화장품이나 샴퓨를 사용하려고 하는데
솔직히 어떻게 해야할 지 잘 모르겠네요.. 카르틱스 인가 그 연고가 좋다고 하는데
그 연고 사용하신 분들 계신가요???
제가 덩치가 좀 있는데 살이 좀 빠지면 이런 증세들이 나아질까 싶어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는데
이게 또 너무 무리하면 피부가 난리라서요... 뭐 이렇게 피부가 지랄 맞을까요..
우리 엄마는 제가 성격이 더러워서 그렇다고 하는데....ㅠ.ㅠ
지루성 피부염으로 고생 많이 하시는 분들!!
지나치지 마시고 일단 무엇을 제일 먼저 시작해야 하는지 좀 가르쳐 주세요...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