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토피+지루로 20년정도 고생을 했습니다..
그 고생은 이루 말할 수 없지요..
꽃다운 20대를 화장 한번 제대로 못하고 보냈습니다..
아토피나 지루에 좋다는 것들은 많은데 한가지씩 꾸준히 끝까지 사용해보고 그 결과를 정리하지는 못했었습니다..
너무 심할 경우 병원에 가고 그냥 참고 견디어내는것이 생활이였지요..
좋다고 전해지는 민간요법을 끈기있게 사용하여서 내 몸에 맞는 것들을 추려내는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먼저 프로폴리스라는 것을 바르고 복용을 해보았습니다.
약 4개월정도 되었는데 이것은 저에게 그리 잘 맞지않는것같았습니다.
인터넷에서 찾아보면 아시겠지만 프로폴리스란 벌들이 만들어낸 천연 항생제입니다.
가격도 만만치않고 진짜를 구입한다는것도 의심스럽지요. 꿀처럼요..
그런데 아시는 분이 직접 양봉을 하여서 엄마가 먼저 접하시게 되었습니다.
엄마에게는 프로폴리스가 체질을 맞았는지 건강도 많이 좋아지시고 프로폴리스의 매니어가 되셨지요..
먼저 알콜에 희석한 프로폴리스를 수시로 피부에 바르는것인데
이건 성질이 끈적하고 갈색의 색을 내는지라 외출시에는 별로 보기에 좋지 않다는것입니다.
그리고 알콜에 희석을 한것이여서 아토피와 지루가 심할 땐 무척 따가워서 바르기가 겁이 날 정도이더군요..
그래서 프로폴리스를 바르는것은 포기했습니다..
그리고 요즘 피부가 더 심해진것을 보면 제 체질에는 별로 어울리지는 않는것 같더군요..
아토피에 좋다는 많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그 다음은 요즘 한참 말이 나오는 심층수 입니다.
이것 역시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바닷물 퍼다 파는건데 뭐가 그리 비싼지.. 부자들은 이런 물만 먹는답니다.
저는 먹는거 생각도 못하고 화장품 바르듯이 바르고있습니다..
그러나 선전했던것만큼의 효과는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선택한것이 알로에입니다.
엄마가 커다란 알로에 한 그루를 단돈 6000원에 사오셨습니다.
속이랑 껍질이랑 분리를 해서 속은 먹구요 껍질은 계속 피부에 문지릅니다.
물기가 마르면 다시 바르고 또 바르고..
사무실에 가져와서 바른지 3.4일 정도 되었습니다.
효과는 기대이상입니다.
쓰라립고 간지럽고 오돌도돌.. 거기다 피부색도 검붉었었는데
지금은 많이 가라앉아서 간지러움도 훨씬 덜하고 쓰라린것은 아예 느낄 수 없네요..
전쟁터였던 목뒷쪽은 보기 싫은 색깔이 남아있어서 걱정이긴 합니다..
여름이 되기전에 흉터가 나아져야할텐데요..
그래도 알로에로 많이 좋아져서 정말 다행입니다.
알로에를 한번 써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중요한것은 아침에 한번 바르고 저녁에 한번 바르는 식은 별로 도움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조금 게으름을 피웠더니 금새 티가 나더라구요..
정신 차리고 열심히 바르고있습니다..
좋다는거 이것 저것 해보지 마시고 한가지를 정해서 내게 맞는것인지 꾸준히 적용해보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알로에가 잘 맞았구요, 다음에 시도해 보려고했던 어성초는 나중으로 밀어도 될것 같습니다.
혹시 프로폴리스나 심층수가 잘 맞는 분이 계실지도 모르니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인터넷으로 많은 분들의 경험을 들어보시는것도 좋을 듯 합니다.
제 경험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참 그리고 알로에는 성질이 차기때문에 몸이 냉한 사람은 먹는것이 별로 좋지 않다고합니다.
앞으로도 좋은것 있으면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