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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치성피부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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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루성]

내 청춘 20년을 지루성 피부염과 보내며...

SoullessAu… 2004-07-21 (수) 11:28 19년전 905

저도 지루성 피부염(Seborrhea, 또는 seborrheic dermatitis)병을 가진지 꽤 오래되어 여기저기 알아봤는데 치료방법은 사람마다 틀리다는게 더 힘들게 하는군요. 처음 간데가 오래오래전 국홍일박사라고 그당시 국내최고 어쩌고 하며 유명했던...이대부속병원에 있을때니 얼마나 오래됬는지 짐작이 가실겁니다. 거의 20년 ...
아..아까운 내청춘 지루로 고통스럽게 보내고...wanna take back the days...
그때 처방해준게 잘 몰라도 스테로이드 인거 같더군요...그후 그박사 수은인가 뭔가 아무튼 나쁜거
써서 쫒겨나 다른데 가서 개업하고...해서 다른 피부과 갔는데 주사 주고 크림 바를거 줬는데
약 2달 동안 믿고 따라했는데 정말 몸이 엉망이 되더군요...(지금 생각해보니 더 악화됨..)
이 의사는 병명까지 틀리게 말하더군요...이전 국홍일은 피부 샘플을 추출해 조사해보고 지루성 피부염으로 판명됬는데 이 의사는(이름도 기억안남) 그냥 곰팡이 피는거니 곰팡이 죽이는거 쓰면 된다고...
2달후 망신창이된 얼굴..상체...로 다시 이대가서 예전에 처방받은거 그대로 달라고 해서 받아쓰니
금방괜챦아 지더군요...그러나 아시다시피 끊으면 다시 재발...그러다 군대가서...
막 번지더니 거의 온몸으로 다 번지더군요...그때 번진게 아직도 영향이 있어서 심하면
예전 부위가 다시 가렵기 시작하고...좀 나아지면 얼굴과 등위, 목뒤 등 심한 부위만 계속 그러고...

군대 의무대에서 약받아 썻는데 그게 복합베타메타손? 인가 아무튼 스테로이드...
사실 스테로이드 주면 부작용과 될수록 쓰면 안되는 부위(눈주위, 겨드랑이등 연약한부위)등등 알려줘야하는데 알려주지도 않고..그냥 오래쓰면 안된다고...젠장 누군 쓰고 싶어 쓰나...다른약이 안들으니 쓰지...
그후 제대후 한번은 이대병원의 젊은 여의사가 실험을 해보고 싶었는지 다른 약을 주더군요...
그거 쓰니 약간은 가려움이 나아지는데 여드름이 엄청 나오기 시작하더군요...그래서 가서 물어보니
여드름이 좀 날수 있는거라나...젠장. 처음부터 얘기를 하면 쓰지도 않았지....
누가 여드름과 지루중 여드름을 택하겠어요....
그러다 식이요법을 시도...인스턴트 식품 안먹고 현미에 누구 말마따나 "시골 밥상" ㅎㅎㅎ
또 단식도 10일 해보고...근데 글쎄 효과가 없더군요...
참 단식은 건강에 매우 좋은건 사실이고, 그때 개운한 기분은 아직도 다시 느껴보고 싶군요...
운동도 한 3년 계속해서 거의 육체미 선수 수준?까지 갔는데 건강은 엄청 좋았는데
지루는 퇴치를 못하더군요..참고로 근육을 키우니 그렇게 날 좋아했던 모기들이 피하더군요.ㅎㅎㅎ
그러다 여름에 한두번 쏘여도 하나도 가렵지가 않고 이게 정말 신기 했답니다.

그러다 미국에 와서 한동안 더마톱(Dermatop)으로 연명하다...
미국에 유명한 피부전문의 사이트에서 아연(zinc)비누가 좋다고 그래서 써봤는데 일반 순한비누보다 더 안맞더군요..참고로 비누는 한국에선 애기비누? 유아비누쓰다가...여기 와서 일반비누 썼는데 너무 안좋아
순한 무향 무색소 민감성 피부용 비누(Olay bar soap for sensitive skin)를 쓰는데 이건 더 악화시키진
않고 보습도 되는거 같아 좋더군요..보습과 로션대용으로 베이비 오일을 쓰고...
다른 머리 제품이나 일반 로션등은 내 민감피부에 다 안좋더군요...

또 미국 의사가 엘리델(Elidel)이 스테로이드가 아니고 좋다고 그래서..
또 좋다는 사람들이 많아 사용해 봤는데 나에겐 안듣더군요...참고로..니조랄도 머리뿐이아닌 피부에도 쓰기에 써봤고..뉴트로지나에서 지루성피부용(Neutrogena T/Gel)으로 나온것도...대부분의 지루환자들에게 잘듣는다는 라미실(Lamisil AT Cream)도 다 안듣더군요..

나에겐 오직 하나...스테로이드 흑흑..어쩔수 없이 너무 가렵고 심하기전에 조금씩 약한걸(Aclovate Cream 0.05% alcometasone dipropionate)로 처방받아 쓰고 있읍니다...저도 별짓다했는데 미국의사들은 완치보다 조금씩 호전되게 관리를 잘하라고 그러더군요..

그러다 여기를 알게되 와보니 아연이 좋고 뭐가 좋고....여러 아이디어는 많군요...
문제는 사람마다 틀리다는거...아연은 동네 의약품 전문매장에서 쉽게 구할수 있으니 한번 시도는
해보고 싶군요...그럼 지금까지 나의 이야기 였읍니다.. 조금이라고 도움이 되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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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건
한창우 작성자 2004-07-23 (금) 09:55 19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사상체질한의원가봤어요?..전3달정도됐는데..많이호전됐어요..음식도 3~4달넘게 식이요법하고있고요
욕못ㅎr는i 작성자 2004-07-24 (토) 18:01 19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난 12살부터 생겨서 지금은 13살인뎅, 오빠져?아까운 청춘을 정말로 고통의 추억의로 보내시군요,,ㅠ 제발 낳기를 기달려용 정말로 안버ㅏㄷ아 본 치료 가 없으시네요
얼음꽃 작성자 2004-07-31 (토) 02:06 19년전 수정 삭제 신고 주소
너무 병원약에 의지하신게 아닌지요,,지금부터라도 연고같은건 끊으시고 식이요법과 여러가지 좋은정보 많으니 꾸준히 해보세요.식이요법도 몇달하고 마는게 아니라 몇년이고 이왕이면 익숙해져서 평생을 그런식단으로 드시면 지루뿐만 아니라 건강에 매우 좋답니다.
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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