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길 수 있습니다. 건성도 지루성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물론 원인균인 말라세지아(곰팡이(진균)의 일종입니다)가 피지를 먹고 사는 놈이기 때문에 피지가 많을 수록 지루성피부염에 걸릴 가능성이 높기는 합니다만, 만약 피부(두피)의 각질층의 방어막 기능이 현저히 약하시다면 적은 수의 말라세지아에 의해서도 공격을 당하여 지루성피부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건성중성에서도 생길 수 있고, 또 지성이라고 해도 피부(두피)의 각질층의 방어막기능이 강하시면 아무리 개기름이 흘러도 지루성피부염에 걸리지 않습니다. 지루성피부염은 창과 방패의 싸움입니다. 말라세지아와 피부(두피)방어막 간의 싸움이죠...
아...항상 진다는 건 아닙니다. 지루성피부염이 있으신 분들도 약산성세정이나 보습등을 통해 각질층의 방어막 기능이 향상되도록 도움을 주실 수 있구요. 또 건강상태가 좋아지면 각질층의 방어막 기능이 스스로 향상됩니다. 또 피지분비도 줄여주면 말라세지아가 굶어서 힘이 없어지겠죠...그리고 지루성피부염은 면역력이 약해서 생기는 것이 아니라 각질층의 방어막 기능이 약해서 생기는 거구요....암튼 피부색이 다 다르듯 개인차가 큽니다.
메디션님 덕분에 여러 전문적인 지식들을 많이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읽다보니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네요. 지루성 피부염이 말라세지아라는 '균' 때문에 생기는 거라면 보통 한의학 치료, 즉 몸의 전반적인 상태를 좋게 끌어올리는 식의 노력이 지루성피부염에는 그닥 좋은치료 효과를 볼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거든요. 왜냐하면 단지 '균'의 문제라면 외부적으로 그 균을 죽여주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그렇다면 내부의 문제를 다루는 한의학과는 전혀 다른 접근방법이 될텐데.....메디션님 어떻게 생각하세요? 요즘 한방치료를 받을까 고민하던 중이라서요. ^^
양웅이님, 말라세지아가 유발요인이라고 해서 한방치료가 의미없는 것은 아닙니다. 위에서 말씀드린대로 지루성피부염은 창과 방패의 싸움입니다. 창이 말라세지아균이고 방패가 피부의 방어막기능입니다. 한방치료를 통해서 건강을 상승시켜서 피부방어막기능을 극대화시킨다면 아무리 말라세지아균이 설쳐대도 끄떡없이 이겨 내실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동시에 말라세지아균을 억제하면 당연히 더 좋겠죠? 그래서 필요하면 항진균제도 사용하고 또 말라세지아균의 먹이가 되는 피지도 덜 분비되도록 해 주는 것이죠...^^
그러게요...에궁...기본적으로 피부의 체질이 다른가봐요..ㅠㅠ. 하지만 켄지님 피부가 좀 약하시더라도 충분히 관리를 잘 하시면 방어막기능이 향상될 수 있어요. 그리고 약산성,저자극, 항염진정효과가 있는 샴푸나 비누를 사용하시면 도움을 받으실 수 있구요. 시력나빠서 안경쓰는 거라고 생각하시고 너무 슬퍼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