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두피에 비듬과 가려움증 진물등의 증상이 있었으나
병원은 다니지 않고 니조랄샴푸 쓰면서 견뎠습니다.
올 봄부터 피부가 거칠어지고 오돌도돌한 것들이 생기면서 하얀각질이 일어
피부과를 갔더니 지루성 피부염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이 피부병이 얼마나 무서운지 모르고 대수롭잖게 생각했습니다.
먹는약과 머리에 바르는 약 얼굴에 바르는 하얀색 로션을 처방받았습니다.
그후 두피는 많이 양호해지고 가끔 근질근질한 정도이나 얼굴을 일정기간
지나면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지난달 부터 다른 피부과를 다니고 있는데 동구제약 더모로션(0.05%-스테로이드 성분 함량인듯함)과
먹는약 알레스틴정이라고 하는 항히스타민제를 먹고 있습니다.
로션은 가려울때만 한두차레 바르고 있고 먹는약은 2주정도 복용중에 있습니다.
의사는 더모로션이 아기들도 바르는 약한 용도라 가려울때 발라도 괜찮다고 하지만
이카페에서 부작용 사례를 접하고는 많이 망설여집니다.
증상이 심해질땐 그냥 버티고 있으면 너무 가렵고 얼굴에 붉은 반점이 생겨 쓰리고 피부가
너무 거칠어져 할수 없이 증상완화를 위해 조금씩 도포하고 있습니다.
현재 의사가 운동과 비타민 복용을 권유해 헬스한지 일주일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카페에서 유근피 정보를 보고 달여서 물처럼 먹은지는 3주정도 된것 같습니다.
또 알로에겔이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해서 복용한지 한달정도 되었습니다.
제가 원래 소화력이 나빠 한달에 3~4차례 체하는 증상이 있었는데 유근피,알로에겔
때문인지는 몰라도 위장은 아주 좋아진듯 합니다.
피부는 아직까지 모르겠고요.....
내년에 중요한 시험이 있어서 직장다니며, 살림하며, 어린딸 키우며, 새벽까지 공부하느라
몸을 돌보지않고 혹사시켰더니 이런 병이 생겼나 싶어 후회됩니다.
그 좋아하던 커피도 끊고, 11시전에 무조건 취침, 운동 열심히 하고 몸에 좋다는 것만 해보려고
합니다.
하루빨리 이 지루한 지루에서 탈출하고 싶습니다.
저희 남편이 요즘의 저보고 웰빙으로 살아서 아무리 못살아도 100살은 족히 살거라고 농담처럼 말하는데
아마도 진담이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괴롭지만 그래도 건강에 대한 귀한 깨달음을 얻은것 같아 제 남은 인생을 놓고 봤을때
이 지루란 놈을 만난것이 불행이 아니라 행운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제가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항히스타민은 의사의 지시대로 일정기간 복용해도 부작용이
없는건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