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굴은 훌륭한 보혈 강장제
유명한 play boy 였던 카사노바가 즐겨 먹던 음식들이 몇 가지 있다.
토마토와 새우, 그리고 굴을 즐겨 먹었는데 그 중에서
가장 즐겨 먹었던 음식이 굴 이라고 전해 온다.
카사노바는 이탈리아 태생으로 작가이자 모험가 였다.
1725년에 태어나서 1798년에 죽을때까지 유럽 전역을 돌아다니면서
도박사, 외교관, 카발라의 점쟁이, 투기꾼, 밀정등의 특이한 일들을 했고
몇 차례 투옥되기도 했다.
카사노바는 군주, 귀족, 귀부인으로부터
문인, 자연과학자, 화가, 광대, 방탕자, 하녀에 이르기까지
온갖 종류의 여인과 사귀었고 빈틈이 없는 재치와 삼가할줄 모르는 언행,
깊지는 않지만 넓은 교양을 무기로 자유방만한 생애를 보냈다.
소설도 남겼고 회상록도 남겼는데, 카사노바 회상록은
18세기 유럽사회의 풍속과 사람들의 생기발랄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자료로 평가 받고 있다.
카사노바가 즐겨 먹었던 굴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즐겨 먹는 음식인데
가장 맛있는 굴의 생산지가 미국 서해안에서 채취되는 굴이라고 한다.
굴의 분포는 유럽과 아시아 그리고 미국 등인데
요즘은 자연산 보다는 굴양식을 통해서 수확을 하는 추세이다.
굴에는 철분이 많아서(100g 중 8mg )으로 빈혈이 있는 사람에게 아주 좋다.
비타민 B1. B2. C 도 풍부하고 글리코겐이 들어 있어서
칼로리원으로서도 그만이다. 한 마디로 말해서 가장 좋은 정력제라고 할 수 있다.
달력을 보면 5월에서 부터 8월 까지 영어로 May, June, July, August
이렇게 영어표기에는이 R 이란 단어가 안 들어있다.
이것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5월에서 부터 8월사이에는
굴의 살이 빠져서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서양 사람들은 굴을 먹지 않는 계절로 치고 있다.
굴을 맛있게 먹을 수 있는 9월부터 4월 까지는 모든 달에 R자가 들어있다.
그래서 나온 말이 "R 자가 없는 달에는 굴을 먹지 않는다." 라는 서양 속담도 생겼다.
<동의보감>에는 굴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기록이 되어있다.
"굴은 먹어서 맛있고 몸에 이로우며 피부를 예쁘게 하며
미용 효과가 있어 해물 중에서 가장 귀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라고 했다.
또한 "굴 껍질을 가루로 만든 것을 모려라고 하는데 탄산칼슘과 인산칼슘 등이 들어있어
허약한 사람, 특히 성적 신경쇠약인 사람에게 좋다"고 하고 있다.
"또 굴 껍질은 정장작용이 있어서 설사나 소변이 너무 많은 것등을 멈추며
식은땀, 몽정, 여성의 붉은 또는 흰 대하증에도 좋다.
소금물로 끓인 후 불에 구워서 가루로 만들어 사용한다." 라고 했다.
얼마전에 TV를 보니까 미국동부의 굴만을 파는 식당이 있는데
가장 신선한 굴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만 영업을 한다고 한다.
이 식당의 굴이 신선하고 맛도 좋다고 해서 굴을 먹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는 모습들을 본적이 있다.
이네들이 먹는 굴 보다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양념을 쳐서 먹는 굴이
우리 입맛엔 한결 맛이 있지 않나 생각 한다.
18세기 온 유럽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카사노바가
왜 굴을 즐겨 먹었는지 이해가 간다.
출처 :茶와 音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