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커피하우스 템테이션
물론 당신은 아이스 모카를 주문하면서 "크림은 올리지 마세요"라고 당부할 것이다. 카라멜 마끼아또 쪽으로 눈이 가면서도 칼로리가 낮은 카페 라떼를 주문하고는, 자신의 인내심에 뿌듯함을 느낄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정작 카페에 숨어있는 다이어트의 적은 따로 있다. 당신이 애써 외면하고 싶은 치명적인 칼로리를 품고. 대략 짐작이 갈 것이다. 바로 진열대 한켠을 장식하고 있는 쿠키와 머핀, 브라우니, 다양한 케이크.
사실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치고 달콤한 간식 곁들이는 것을 꺼릴 사람은 별로 없다. 커피 한잔과 달콤한 과자, 얼마나 환상적인 궁합인가. 그러나, 현실적으로 생각해보자. 10kcal로 안된다는 아메리카노 커피를 주문하고 나서, 한 조각 쯤은 괜찮겠지 하며 치즈 케이크를 주문한다면 어떻겠는가. 다이어트에는 치명적이다.
쿠키 한조각이라고 우습게 봐서는 안된다. 오트밀과 건포도가 든 보통의 쿠키 하나가 크기에 따라 250~500kcal의 열량을 공급한다. 커피와 함께 큼직한 쿠키 하나를 추가 주문했다면 밥 2공기를 비운 것과 맞먹는 셈이다. 케이크는 350kcal, 저지방 블루베리 머핀은 (지방을 줄였음에도 불구하고) 450kcal다.
그렇다면, 심심하게 커피만 홀짝이다 카페를 나오란 말인가? 그것도 재미없다. 카페에서 커피와 간식을 즐기는 기쁨을 빼앗길 수는 없는 노릇. 이럴 때, 머핀이나 쿠키 대신 추천하고 싶은 것은 비스코티. 보통 크기의 비스코티 열량은 120~200kcal 정도. 지방 함유량도 비교적 낮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