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기 크기만 바꿔도 살 빠진다
앞으로 비만 환자와 당뇨 환자들은 눈금이 있는 식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하다.
캐나다에서는 평균 나이 56세의 비만 당뇨 환자 122명을 2개의 그룹으로 나누어 한쪽은 음식의 양을 잴 수 있는 접시와 그릇을 사용해 음식을 먹었고, 다른 한쪽은 병원에서 일반적으로 권장하는대로만 음식을 먹었다.
6개월간 계속된 이 연구 결과, 음식 양을 재면서 밥을 먹은 환자들은 평균 자기 체중의 1.8%를 감량한 반면, 그냥 처방대로 밥을 먹은 환자들은 자기 체중의 0.1%밖에 줄이지 못했다.
음식의 양을 측정하며 식사를 한 환자들 중엔 자기 체중의 5% 이상을 감량한 사람이 16.9%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병원 처방대로 한 환자들 중엔 4.6%)
자기 체중의 5% 감량은 큰 의미가 있는데, 이 정도면 비만 환자들이 겪는 장애와 사망률, 암 발생률과 혈관계 질환 등을 줄일 수 있는 수치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 양을 측정하며 식사를 할 경우 당뇨 치료약을 이용하는 비율도 더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식 양을 측정한 환자 그룹은 당뇨 치료제 사용률이 26.2%까지 늘어났고, 다른 그룹에선 10.8%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기를 이용해 자기가 먹는 음식의 양을 통제하는 것이, 비만과 당뇨 치료에 얼마나 큰 효과를 발휘하는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기록됐다.
출처: Portion-Control Dishware Helps Obese Diabetics Lose Weight